일가를 구하기로 하셨습니다. 롯은 불법을 행하는 자나 음탕한 자들의 행실로 인해 괴로워한 의로운 사람이기도 했으나,(벧후2:8) 이보다도 아브라함의 조카였기 때문에 이런 특별한 은총을 입게 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롯과 그 일가로 하여금 몸을 피하도록 하기 위해 두 천사를 소돔성에 보내었습니다. 롯은 낯선 사람(천사) 둘이 나타나자 엎드려 절하고, 집에 들어가 발을 씻고 푹 쉬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의 형상을 입은 두 천사는 처음에 성문 밖에서 밤을 새려고 하다가 롯의 간청에 못 이겨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롯은 이들에게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워 대접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당시에는 낯선 이방인이 성문밖에 어른거리기만 하면 문지기가 곧 문 안에 보고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롯이 웬 낯선 사람들을 공손히 맞아들였다는 소식이 문 안 사람들에게 전해지자 저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유인즉 어떤 수상한 놈들이 성안에 들어와 무슨 수작을 부릴지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들은 롯에게 몰려가서 손님들을 내놓으라고 다그쳤습니다. 저들을 손보겠다고 벼르는 것이었습니다. 롯은 겁이 더럭 났습니다. 하나님의 사자에게 조금이라도 화가 미치면 큰일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롯은 다급한 나머지, 정혼만 하고 남자를 가까이하지 않은 자기 딸을 대신 제공할 터이니 이분들은 건드리지 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