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지 않으실까요? 드러내야 하나님은 영체이므로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며, 혹시 영안이 띄어 그 모습의 일부를 보더라도 눈이 부셔서 그 정체를 알 수 없습니다.(출19:18, 행9:8)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즉 성령의 은사를 전혀 받지 못했거나, 받아도 쥐꼬리 만큼밖에 받지 못한 사람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존재가 의심스럽게 생각된다는 것 자체가 성령을 받지 못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일찍이 초대교회 때 사도들에 의해 막을 연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는 그 후 세계 방방곡곡에 널리 퍼졌습니다. 그리하여 오늘에 와서는 저 아프리카의 산간벽지에도 교회가 세워지고, 흑인들의 두툼한 입술에서도 찬송가 소리가 흘러나오는 형편입니다. 이것은 물론 바람직한 일이기는 하지만, 무턱대고 좋아만 할 수 없는 것이, 그 많은 교회들이 하나님에게 과연 얼마나 영광을 돌리고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교회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모여드느냐 하는 것보다도, 얼마나 진심으로 당신을 공경하고 덕스럽게 사느냐 하는 데 관심이 있으십니다.
한국에 처음으로 기독교가 들어온 지도 어느덧 2백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으나, 급속도로 부흥된 것은 6.25동란 이후의 일입니다. 그 당시에 전란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가난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외국의 원조까지 곁들여, 교회는 우선 구호기관으로서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른바, ‘섰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