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나마 실제로 가보아야지, 도저히 펜으로는 그릴 수 없는 곳입니다.
우리는 천국이라면 흔히 흠과 티가 없는 아담과 하와가 살던 아름다운 에덴동산을 연상합니다. 그러나 이 에덴동산과 여호와가 계시는 3층천과는 다릅니다.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죄악투성이인 이 땅덩이와도 판이하지만. 그렇다고 에덴동산은 우리가 상상하듯이 눈부시게 황홀하고 어마어마한 그런 세계는 아닙니다. 에덴동산은 아담과 하와가 살던 곳으로 나무도 자라고 강물도 흐르고 있습니다. 그곳은 마치 내가 면목동 집에 있는 것처럼, 아담과 하와의 안식처입니다. 그렇다고 아담과 하와가 언제나 이 안식처에만 들어박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영체이므로 이 광대한 우주를 어디나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면목동이지만 아침밥을 먹고 명동도 쏘다니고 인천에도 가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담, 하와처럼 이 우주를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는 못합니다. 지금 현재 겨우 달나라에나 내왕하는데, 그렇게 하려고 해도 돈을 많이 들여 특수한 장비(옷)를 갖춰야 합니다. 그곳은 인간이 살고 있는 이 지구와는 여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영체이므로 이런 여건에 전혀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이들이 놀러간 별이 차건 뜨겁건, 공기가 있건 없건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