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만, 이긴자의 그것보다는 못하다.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사오니,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마19:27-28) 우리는 이 말씀에서 영적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12보좌는 12사도들이 차지하게끔 내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찍이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에 피로 맺어진 첫째 언약은,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형성되고, 야곱을 통하여 12지파가 이루어지며, 유다 지파인 다윗의 뿌리에서 새싹이 나리라는 말씀 그대로, 세례 요한을 길 예비자로 내세움으로써 초림주가 이 땅에 오신 것으로 일단 끝을 맺게 된다. 그리고 주님이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 맺어진 둘째 언약은 이긴자가 의로운 자의 수를 채워 영적 이스라엘의 12지파를 다 형성함으로써 재림주의 길을 예비하여 주님이 다시 오시면 일단 끝을 맺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구약 시대의 모든 율례와 법도는 주님이 처음 오심으로써 끝나고, 신약 시대의 모든 율례와 법도도 주님이 다시 오심으로써 끝나는 것이다. 구약 시대에 여호와께서 많은 선지자와 사사들을 보내어 역사하신 것은 아기 예수를 탄생시켜 구원의 길을 트기 위해서였으며, 신약 시대에 바울과 베드로를 비롯하여 전 세계 곳곳에서 성령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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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사가 일어나 하늘 군병, 곧 많은 순교자들을 배출시킨 것도 이긴자가 나타나 영적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완전히 형성하여 낡은 역사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초림주의 길 예비자 세례 요한이 성경적인 인물인 것처럼, 재림주의 길 예비자도 성경적인 인물로, 그는 예언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모세나 바울과 같은 하나님의 사람과도 차원이 다르다.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뇌성이 나고, 보좌 앞에 일곱 등불 켠 것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보좌 앞에 수정(水晶)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이 가득하더라. 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그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 네 생물이 각각 여섯 날개가 있고, 그 안과 주위에 눈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 하고 그 생물들이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사시는 이에게 돌릴 때에(4:5-9)

요한이 이상 중에 본 하늘나라의 광경이 좀 더 선명히 나타난다. 하나님의 음성을 우렛소리로 비유하였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늘 이렇게 두려운 것은 아니다. 하나님과 실제로 대화를 나눈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때로는 깊숙한 산골짜기를 고요히 흐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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