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무기가 곧 주의 ‘입의 검’이다.
그럼 ‘입의 검’이란 무엇을 가리키는가? 히브리서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히4:12) 하고 기록되어 있으며, 에베소서에는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6:17)고 하였다. 그러니까 ‘입의 검’이란, 입의 말씀을 가리키며, 이 말씀, 곧 검에는 인간의 죄를 지적하여 회개시키고 인간을 하나님에게로 인도하는 힘이 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6)를 주고, 또한 흰 돌7)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2:17)
“귀 있는 자는 들으라.” ― 이 말은 주께서 성경에 여러 차례 되풀이하고 있다. 또 이와 표리(表裏)가 되는 말씀으로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한다.”고도 하였다. 이 말씀들은 한결같이 인간이 이성(理性)의 힘만으로는 신령한 세계를 알 수 없다는 것을 암암리에 내포하고 있다. 아무리 위대한 학자라 하더라도 단지 지성(知性)에만 의지하여 성경을 읽을 때 거기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요컨대 과장된 신화나 전설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을 수박 겉핥기 한 것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눈에 성령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