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때문에 일일이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즉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이런 이유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되었으니, 너는 그것을 저들에게 알려서 시정케 하여라. 그러면 내가 다시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고 분부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다시 은총을 베푸실 때에도 조건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이것은 우리 인간의 심리와 비교해 말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 내가 어떤 여자를 사랑하고 그 여자도 나를 사랑하였는데, 여자 쪽에서 마음이 변하여 나를 일단 멀리했다가 생각이 달라서 나에게 되돌아왔다면 나는 그 여자를 전과 같은 심정으로 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녀를 달리 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여호와의 심정에도 이와 같이 인간의 감정과 일맥상통하는 데가 있습니다. 전에 무조건 베푼 은총을 백성들이 짓밟아 버린 후에 다시 베풀 때에는 전과 달리 반드시 조건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그럼 여호와의 부름을 입고 지시를 받은 예레미야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다름 아닌 여호와의 노여움을 풀어드리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여호와의 뜻을 받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경우에 하늘에서는 언제나 땅의 움직임에 따라 거기 합당한 은혜를 내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힘써야 합니다.

믿음은 하늘의 선물이라고 해서 낮잠만 자도 된다면 이 더운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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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에 교회에 나올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나는 지금 이 단상에서 “나의 자랑은 성도들뿐이다.”(살전2:19)라고 말한 바울의 심정을 상기해 봅니다. 여호와의 지시에 따라 불붙기 시작한 이 성령의 새 역사가 흥하고 쇠하는 것이 여러분의 어깨에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성경은 “침노하는 자가 천국을 빼앗는다.”(마11:12)고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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