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예레미야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이미 택하여 세운 선지자이지만, 여호와의 지시를 백성들에게 전하면 백성들은 그의 말을 우습게 여겼던 것입니다. 땅에서 이처럼 여호와의 뜻을 좇지 않을 때 여호와께서는 가만히 보고만 계시지 않고, 응분의 벌을 내리게 마련입니다.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부르심을 받아 일을 하고 있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게 패하여 큰 곤욕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찌하여 그처럼 적에게 크게 패하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예레미야 선지에게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말하노라. 무리가 이 성읍의 가옥과 유다 왕궁을 헐어서 갈대아인의 흉벽과 칼을 막아 싸우려 하였으나, 내가 나의 노와 분함으로 그들을 죽이고 그 시체로 이 성에 채우게 하였나니, 이는 그들의 모든 악을 인하여 나의 얼굴을 가리워 이 성을 돌아보지 아니하였음이니라.”(렘33:4-5)
이 말씀에는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한 측면이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하나님은 무조건 자비하시기만 한 것이 아니라, 백성들이 당신의 명령을 어기거나 순종치 않으면 징계를 내린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세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가 자식을 끔찍이 사랑하는 것은 고금의 공통된 혈육의 정이지만, 자식이 잘못했을 때에는 꾸짖거나, 경우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