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줄 알았던 것입니다.
선지자 엘리야의 분신으로 온 요한이 이렇게 생각할진대, 다른 사람들의 실망은 더 말할 나위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례 요한을 따르던 권력층이나 지식층은 다 떨어져 나가고, 뱃사공인 베드로가 수제자로 뽑힐 정도로 주님의 측근에는 세상에서 내노라고 하는 사람은 모여들지 않았던 것입니다.
주님의 전도는 갈릴리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주께서는 이사야 선지자가 이미 당신에 대하여 갈릴리에 빛이 비추이게 된다고 예언해 놓은 말씀대로 움직이신 것입니다.(사9:1-2) 그리고 설교하는 방법도 성경 말씀을 그대로 지켰습니다. 즉 주께서 비유를 많이 든 것도 시편 78편에 “비유로 옛 비밀을 발표한다.”(시78:2)는 말씀에 따른 것이며, 그가 많은 병자를 고치신 것도 “유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사53:4)는 말씀 그대로입니다. 간통한 여자를 정죄하지 않은 것은 “상한 갈대도 꺾지 않는다.”(사42:3)는 말씀 그대로 하신 일이며, 병을 고치고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당부하신 것도(마12:16)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사42:2)는 말씀대로 움직이신 것입니다. 만일 당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별로 많지도 못한데 소문만 크게 나면 바리새인들이 그를 해치려고 할 것이며, 이리하여 바리새 교도들에게 맞아 죽기라도 한다면 십자가 위에서 피를 흘리게 하려는 여호와의 계획은 낭패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