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못하면 그냥 포기하는 하나님이 아니며, 다른 종을 세워 새로운 언약과 다른 지시를 내리게 마련입니다.

오늘날 이 사람이 새파랗게 젊은 나이에 이 단상을 통하여 새로운 말씀을 터뜨리고, 권능으로 악의 세력을 무찔러가면서 다듬어 세우는 역사를 하게 되자 말들이 많습니다. 내가 내 맘대로 이런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또 한다고 한들 누가 믿어 주며, 그 역사가 얼마나 가겠습니까? 내가 하는 일이 아닙니다.

오늘은 에스겔 선지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종들의 사명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에스겔은 평온한 때에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종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포로가 되어 자유를 잃은 매우 어려운 시대에 등장한 선지자입니다.

“네가 악인을 깨우치되, 그가 악한 마음과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면 그는 그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존하리라. 또 의인(義人)이 그 의(義)에서 돌이켜 악을 행할 때에는 이미 행한 그 의는 기억할 바 아니라.”(겔3:19-20)

에스겔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과를 지적하고, 그들을 회개시키라는 지시가 여호와로부터 내려진 것입니다. 즉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도탄 중에 빠지고 적의 포로가 된 것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노여움을 샀기 때문이므로, 하루 속히 죄를 뉘우치고 여호와의 진노에서 벗어나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너는 또 좌편으로 누워 이스라엘 민족의 죄악을 당하되, 네 눕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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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수대로 그 죄악을 담당할지니라. 내가 그들이 범죄한 햇수대로 네게 날수를 정하였나니, 곧 390일이니라.”(겔4:4-5)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호와께서는 당신이 택한 종에게 미리 보여 주시기 전에는 시키지 않습니다.

에스겔 선지는 포로의 몸이기는 했지만 여호와의 지시를 받아 전했습니다. 그가 여호와의 지시 내용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대로 전하여도 그들이 듣지 않으면 여호와의 종 에스겔에게는 벌이 내리지 않지만 그들은 책벌을 면치 못하게 됩니다. 만일 하나님의 종이 그 지시 내용을 전하지 않아 백성이 회개를 하지 못하고 멸망을 당한다면 하나님의 종에게 화가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사람도 주의 지시에 의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전에 내 피를 받아 나에게 영광을 돌리던 수많은 무리들이 어둠 가운데서 나를 원망하고, 갈 길을 몰라 헤매고 있으니, 그들을 건지라.”고 지시하시면서, 그 모든 광경을 여러 차례 나에게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나는 내 자신이 우선 주의 채찍을 면하기 위해서도 부득불 그 지시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내가 억울한 오해를 사고 욕먹는 것이 싫어 팔짱을 끼고 가만있으면, 나는 물론이고 많은 심령들이 영적으로 죽어가게 될 것이 뻔히 내다보이는데, 여러분,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만일 나와 같은 처지에 놓였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주의 종이란 자기가 되고 싶어 되는 것이 아니며, 부름을 받고 지시를 주시면 싫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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