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

움직이시는 원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의 사람을 특별히 기억하신다고 해서 결코 그로 하여금 부귀와 영화를 독점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가령 엘리야의 경우를 보면 식량이라고는 밀가루 한 줌밖에 남지 않은 가난한 과부의 양식을 먹게 하여 여호와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였던 것입니다.(왕상17:16) 이처럼 여호와께서는 언제나 약한 자를 들어 강하게 만들고, 가난한 자를 부하게 하십니다.(고전1:27-28 참조)

그러나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일이 결코 순탄하게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가 궁지에 몰려 굴속에 피신하고,(왕상19:9) 주께서도 잠시 당신을 해치려는 자들 앞에서 몸을 피하신 것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요8:59)

성경에 보면, 말세에 한 왕이 일어나 거룩한 백성들을 멸하여 만왕의 왕을 대적한다 하였습니다.(단9:35) 즉 악령의 세력을 힘입어 여호와의 마지막 성업을 가로막는 역사를 하는 존재가 나타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세의 징조에 대하여는 여러 모로 언급되어 있는데, 일월성신(一月星辰)에 징조가 있다는 것(눅21:25)도 그 하나입니다. 오늘날 태양열을 생활에 이용하기 시작하고, 달나라에 가고 있는 사실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때에 여호와의 크신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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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7

일이 단시일에 널리 알려져 여호와에게 영광을 돌리려면 매스컴이 발달된 때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그런 성령의 역사가 있는 나라는 세계의 이목을 끌어야 합니다. 그 나라의 소식이 잘 전달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여러분이 알다시피 4대 강국의 이해관계가 직결되어 있으며, 따라서 뉴스의 발상지가 되기 쉽습니다. 육적인 이스라엘과 함께 영적인 이스라엘인 우리가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일찍이 주님은 베드로에게 천국열쇠를 맡기시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고,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다.”(마16:19)라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는 사람을 통하여 크게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이 역사가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이요 주님이 이끌어 주실진대, 앞으로 어떤 회오리바람이 불어 닥치더라도 우리는 십자가의 군병으로서 성령을 힘입어 조금도 이에 굴하지 말고, 굳센 믿음 가운데 이를 과감하게 물리치고 나가야 합니다. 이 역사는 반드시 이루어지며, 또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순교자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나는 여러분더러 순교하라고 강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순교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또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순교자가 복이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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