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6

이것을 가로막는 것이 마귀가 하는 일입니다. 인류 역사란 이를테면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에 마귀가 훼방을 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구약시대에 많은 선지자와 사사들을 보내어 역사하신 것도 이 에덴동산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며, 신약시대에 독생자를 속죄의 제물로 바친 것과 다른 보혜사 성령을 보내어 역사하시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뜻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나, 다만 그 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지(人智)의 발달 정도와 땅의 여건에 따라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아무리 애를 써도 결코 의로워질 수 없었으나,(욥15:14, 25:5, 시14편, 롬3:11) 신약시대에는 주의 피권세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될 수 있습니다.(롬6:19) 그래서 주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요14:6)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시기 전에 크게 활약한 모세나 에스겔 같은 선지자도 다 죽어서 묻혀 있다가 주의 피권세로 무덤이 열리면서 승천한 것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마27:51)

주께서는 말씀했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11:26)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인간이 죽으면 순교하지 않는 한 일단 음부에 가 있다가, 천년세계가 지나 주를 믿던 자는 심판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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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6

쳐 다시 살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곧 둘째 부활입니다. “죽어도 산다.”는 말씀은 이와 같이 육신은 죽어도 영은 산다는 뜻입니다.

또 계시록에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리니,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계20:4-5)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예수의 증거’란,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고후1:22) 하신 말씀대로, 성령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성령을 충만히 받은 순교자들은 죽어도 죽지 않고 바로 지성소에 가게 마련입니다.(계6:9-11 참조) 이것이 즉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뜻이며, 이를 가리켜 ‘첫째 부활’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고, 그 표도 받지 않은’ 성도들은 살아서 주를 맞아, 천 년 동안 주와 더불어 왕 노릇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주의 아내 될 14만 4천의 성도들은 하늘의 군대(계19:13)로, 이들은 하나님을 위해 주와 더불어 하늘나라가 임하기 직전에 마귀의 마지막 소탕전에 참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들이야말로 하나님으로서는 마지막 뜻을 이루시는 데 제일 요긴한 존재이며, 그 밖에 나머지는 사실상 하나님에게 별로 도움은 주지 못하고 겨우 구원이나 얻게 되는 것입니다.

어린 양의 아내 될 자격을 가진 자와 그 혼인 잔치에 초청 받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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