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를 통하여 이렇게 경고하였습니다.
“보라! 내가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을 시온에 두노니,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사8:14) 그렇습니다. 우리는 믿음에 의해 의롭다함을 얻어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믿음은 ‘하늘의 선물’(엡2:8)이라는 것은 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믿음이란 실제로 어떤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마음속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한다고 하면서 낮잠만 자도 구원에 이를 수 있을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믿음에는 행위가 따라야 합니다. 아니, 믿으면 스스로 행위가 따르게 마련입니다. ‘행위가 따르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것은 이것을 가리킵니다.(약2:26) 그러니까 믿음과 행위는 표리일체(表裏一體)의 관계에 있습니다. 믿음이 생기면 행위가 따르고, 행위가 따르면 믿음이 자라, 양자는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말하는 이른바 믿음은 실제로 무엇을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인자의 살을 먹지 않고,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다.”(요6:53) 이것은 믿음과 구원의 관계를 단적으로 지적한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피와 살은 곧 성령을 가리킵니다. 주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면, 즉 성령을 받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도 그 안에 거하게 됩니다. 이를테면 주님과 영적으로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