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5

지만, 한편 시달림을 당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미리 예언하고 있습니다.

“뜨인 돌이 신상(神像)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때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 없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단2:34-35) 이것은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불려가서 왕의 꿈을 알아맞힐 때 한 말이며, 여기 ‘뜨인 돌’이란 주님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즉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상, 곧 땅의 임금의 권세를 깨뜨려 버리게 된다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일정한 기간을 마귀의 눈을 가려 놓아도 마귀가 끝내 알지 못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만일 마귀가 미리 알아차리고 훼방을 하면 하늘에서 선지자에게 다른 지시를 내리는 번거로움을 겪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선지자에게 미리 보여주시지 않고는 행함이 없다.”(암3:7)는 말씀은 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당신의 경륜을 이루시기 위해 미리 예정해 둔 계획이 있으며, 이 계획 자체는 변동할 수 없지만 그 예정 안에서는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처음에 모세를 앞장 세워 이스라엘 백성들을 단시일에 가나안 복지로 인도하려고 했으나, 그것이 여건의 변동에 따라 4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한편 전술상의 이와 같은 신축성(伸縮性)은 마귀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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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5

. 즉 여호와의 움직임에 따라 마귀도 태도를 달리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때에는 불의 성령 하나만으로도 마귀가 쩔쩔매었으나, 오늘에 와서는 불의 성령쯤으로는 별로 겁을 먹지 않는 것은 이미 마귀가 전력을 훨씬 강화하여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내 말을 매우 흥미 있게 듣고, 어쩌면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드러낼 수 있을까, 하고 탄복도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단지 성경 말씀을 잘 쪼개어 여러분들에게 설명하는데 그친다면 나는 하나의 성경 해설자에 지나지 않으며, 따라서 여느 목자나 다를 것 없습니다. 모세가 어떻고, 바울이 어떻고, 아무리 떠들어봐야 그것은 이미 지나간 일이며 여러분과 직접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모세가 여러분을 천년왕국에 인도할 겁니까, 바울이 여러분에게 안찰을 해서 성령을 부어 줄 겁니까? 문제는 오늘 이 시점(時點)에 있는 것입니다. 즉 지금 현재 그 목자를 통하여 참된 꼴을 먹을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 밖에도 성경에는 주님을 돌로 표현한 곳이 많습니다. 바울은 이스라엘이 의(義)의 법(法)을 좇았으나 선에 이르지 못한 것은 믿음에 의지하지 않고 행위에 의지한 때문이라고 말하고, “부딪힐 돌에 부딪혔다.”(롬9:32)고 하였는데, 여기에는 믿음과 행위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인간이 의로운 행위에 의해 구원에 이르려고 하면 돌에 부딪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여호와는 이사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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