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의 인기는 점점 내리막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드디어 하나님이 부리는 악신이 사울에게 역사하여 다윗을 창으로 죽이려고 하였으나 다윗이 교묘히 몸을 피해 아무 피해도 입지 않았으므로, 사울은 하나님의 신이 다윗을 보호하는 줄 알고 다윗을 천부장으로 강등시켜 자기 곁을 떠나 있게 했습니다.(삼상18:13) 그 후 또다시 사울에게 여호와께서 부리는 악신이 들어가 역사하여 다윗이 신변이 매우 위태롭게 되자 다윗은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피신하였습니다.(삼상20:18)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알고 지나가야 할 것은, 사울이 40세에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고 왕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제사장의 직분을 대신하여 여호와에게 제사를 드려 여호와의 노여움을 산 후로, 많은 죄악을 저지르면서도 실로 40년 동안이나 왕의 권좌에 앉아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전에도 잠깐 말했지만, 일단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을 제거하는데 하나님께서도 이렇게 오랜 시일을 필요로 하는 것은 하나님에게 욕이 돌아가지 않도록 무난히 세대교체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을 교체할 적마다 복잡한 순서를 끈기 있게 거치시는 것입니다.
사울이 백성들을 모아놓고 제사를 드린 돌이나,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는 데 사용한 돌들은 다 하나님의 섭리가 깃든 돌이었습니다. 즉 사울이 사용한 돌은 제사를 드리기 위한 것이요, 다윗이 사용한 돌은 권능을 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서에는 각 모양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