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4

만 4천이라는 수가 차야 되는 것입니다.(계20:4 참조) 주를 위해 목 베임을 받았다고 해서 순교라고 볼 수 없으며, 주님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던져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죽음이라야 순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수가 14만 4천에 미달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약시대의 예언자나 사사, 즉 주님께서 부활하실 때 무덤에서 일어난 심령들과 순교자들을 합쳐서 14만 4천이 이루어졌다면 주님은 벌써 오셨을 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한 인치는 천사는 혼자서 인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들어 쓰시는 종과 함께 역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천사가 인을 친다는 것은 이미 함께 역사할 하나님의 사람이 지상에 나타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하나님의 사람이 곧 계시록 2장, 3장에 나오는 이긴자입니다.

이와 같이 하여, ‘원수를 발아래 두는’ 정지작업을 마쳐야만 미가엘 천사장이 마귀를 잡아 무저갱 속에 가두고, 주님이 오셔서 천년왕국을 이룩하시는 것입니다.(계20:1-2, 4) 실로 하나님께서 일찍이 에덴동산에서 아담, 하와를 통하여 침노한 마귀의 세력을 소탕하고 당신의 나라를 회복하기 위해 구약시대에 당신의 백성을 선정하여 많은 선지자와 사사들을 보내어 역사하시고, 끝내는 당신의 독생자까지 보내어 십자가에 희생의 제물로 드리게 한 다음, 성령으로 신약시대 2천 년을 역사해 오신 것은 요컨대 14만 4천이라는 의로운 자의 수를 채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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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4

그러나 이것으로 하나님의 역사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마귀를 천 년 동안 가두었을 뿐, 아주 소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차례의 싸움이 남아 있습니다. 이것이 곧 아마겟돈 전쟁입니다. 이 전쟁에서 무저갱 속에 갇힌 마귀를 다 끌어내어 모조리 소탕해야만 비로소 묵은 역사는 끝나고, 새 하늘나라가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직전에 부는 나팔이 바로 일곱째 천사의 일곱째 나팔입니다. 그러므로 원수를 발아래 두고 이 일곱 번째 나팔을 불기 전에는 14만 4천 외에는 모두 다 마귀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이 아마겟돈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그러니까 마귀가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기 전에 두 증인이 예언하고(계11:3) 예언한 후에 3년 반 동안 죽임을 당하였다가 다시 살아나 선두에서 마귀와 마지막 소탕전을 전개하며, 잠시(3년 반) 죽임을 당하였다가 승천하니, 그곳은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힌 곳입니다.(계11:8) 이 두 증인이 굵은 베옷을 입은 것은 비통한 처지에 놓여 있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 일곱째 나팔을 불고 새 나라가 임하였을 때에는 두 증인이 세마포 옷을 입게 됩니다.(계19:14)

일곱째 나팔은 실로 인류 역사의 막을 내리는 신호로, 이때 비로소 하나님의 오랜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께서 선지자에게 한 모든 말씀이 응해지는 것입니다. 계시록은 이 광경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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