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4

(3) 경고의 나팔

“크게 외치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같이 날려 내 백성에게 그 허물을, 야곱 집에 그 죄를 고하라.”(사58:1)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악 가운데 빠져 있을 때 여호와께서 이사야 선지를 통하여 경고한 말씀입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에게, “네 목소리를 나팔같이 날려 경고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죄에서 벗어나 여호와의 법도 가운데 살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또 에스겔서에 보면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너는 네 민족에게 고하여 이르라. 가령 내가 칼을 한 땅에 임하게 한다 하자. 그 땅 백성이 자기들 중에 하나를 택하여 파수꾼을 삼은 그 사람이, 칼이 그 땅에 임함을 보고 나팔을 불어 백성에게 경고하되 나팔 소리를 듣고도 경비를 하지 아니함으로 그 임하는 칼에 제함을 당하면 그 피가 자기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 그러나 파수꾼이 칼이 임함을 보고도 나팔을 불지 아니하여 백성에게 경고치 아니함으로, 그 중에 한 사람이 그 임하는 칼에 제함을 당하면, 그는 자기 죄 중에서 제한 바 되려니와, 그 죄를 내가 파수군의 손에서 찾으리라.’”(겔33:1-6)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치리하는 하나의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백성들이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내리지만, 순종치 않으면 벌을 내린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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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4

찍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당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치리하는 동안에 이들이 당신의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외적의 손에, 예컨대 애굽이나 앗수르, 바벨론의 손에 붙여 징계를 내렸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치리의 원칙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다른 바가 없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 반드시 미리 경고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곧 나팔입니다. “나팔같이 외치라.”(사58:1) 또는 “경고의 나팔을 불라.”(겔33:3)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미리 경고를 하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 원리는 오늘날이라고 해서 조금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주의 종을 통하여 경고의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만일 백성들이 주의 종의 이 경고를 듣지 않으면 마땅히 여호와의 책벌을 면할 길이 없으며, 또한 주의 종으로서 주의 지시에 따라 말씀을 전하지 않으면 그가 책망을 면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바울이 “내가 전하지 않으면 나를 택한 주님의 저주를 면치 못한다.”(고전9:16)고 말한 것은 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만일 주께서 당신이 택하신 종에게 이러저러하게 하라고 지시하시는데도 불구하고, 그 종이 “나는 못하겠습니다.”하고 뒤로 물러선다면 그는 하나님의 징계를 달게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명을 맡은 주의 종은 나팔을 불어서 뭇 백성으로 하여금 경성하도록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온전한 경고의 나팔을 불지 않아서 백성들이 예비하지 못할 경우에 그 책임은 바로 주의 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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