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 후 이 성전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호와의 말씀 그대로 백성들이 성전을 중심으로 여호와를 경건히 섬기고 그 뜻 가운데 움직일 때에는 여호와께서 같이하시고 이들에게 큰 축복을 내렸으나, 그렇지 않고 백성들이 여호와를 멀리하고 범죄에 빠졌을 때에는 여호와께서는 이 성전에서 떠나고 이방인이 침략하여 약탈해 가도록 하였습니다. 솔로몬이 세운 성전은 400여 년 동안 여호와께서 같이 하셨으나, 백성들의 믿음이 식어 범죄하고도 뉘우치지 않게 되자 여호와께서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시켜 성전을 파괴해 버리고 소중한 보물을 약탈해 가도록 하셨습니다.(대하36:18-21)
백성들은 그제야 자기들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크게 통회하였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부리는 천사가 이를 여호와께 알리고,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려 하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70년이 되었나이다.” 하고 아뢰었더니,(슥1:12) 여호와께서 “내가 긍휼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치어지리라.”(슥1:16) 하고 비로소 성전을 다시 세울 것을 분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바벨론에 잡혀갔다가 돌아온 스룹바벨이 여호와의 지시에 따라 성전을 다시 지었습니다.(학1:14) 그러자 백성들은 한동안 열심히 여호와를 공경했으나,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다시 희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