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9

다음에, 이긴자에게는 주께서 ‘새벽별’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주께서 일찍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실 때 하늘에서 별이 나타나 동방 박사들을 인도하였습니다.(마2:2) 이 동방 박사들은 천문학에 연구가 깊은 사람들로, 주께서 말구유에 계실 때 별의 인도를 받아 약대를 타고 찾아왔으며, 이때에 이들이 선물로 가져온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어린 주님의 양육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루어진 일입니다.

이들 박사는 메시아가 이 땅에 태어나면 하늘에 새 별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이상 중에 지시에 의해 그 별을 따라 방향을 잡아 여러 날을 두고 페르시아 사막을 횡단하여 별이 머리 위에 멈춘 곳에 이르니, 바로 베들레헴이었습니다. 이들이 아기 예수에게 엎드려 절하고 값진 선물을 드리는 것을 보고 주위의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럼 주께서 이긴자에게 ‘새벽별’을 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계22:16) 새벽별이란 곧 주님 자신을 가리키며, 새벽별, 곧 주님을 주신다는 말은,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부어 주리니”(욜2:28)라는 말씀과 같이, 주의 성령을 내려 주신다는 뜻입니다. 즉 이긴자에게 또 다른 보혜사 성령을 남에게 부어 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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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9

있을 만큼 넘치도록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성령의 은혜를 실제로 먹고 마시는 것이 중요한 일이며, 그 성령이 누구를 통하여 내리느냐 하는 것은 문제될 수 없습니다. 이를테면 수도꼭지에서 물이 잘 나오면 되는 것이지, 그 꼭지가 어떻게 생겼느냐 하는 것이 문제되지 않는 것과 이치는 마차가지입니다. 모두가 하늘에서 하시는 일로, 어느 개인이 똑똑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긴자란 주님의 심부름꾼으로, 다만 기질적으로 그 심부름을 하기에 적합할 뿐, 육적으로는 여러분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는 뭇 심령을 주 앞에 이끄는 사람이며, 결코 자기 앞으로 이끄는 사람은 아닙니다. 주의 종이 이와 같은 자기 위치와 역할에 대하여 분명히 알지 못하면, 흔히 영력이 강하다고 해서 그것이 마치 인간에게서 나오기라도 하는 것처럼 착각하여, 인간을 숭배하는 폐단이 생기는 것입니다. 신앙 세계야말로 이 개인 숭배를 경계하고 배격해야 합니다.

어제 우리 성도들 중에서 한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기성교회에서 주님을 열심히 믿다가 그만 실망하여, 우리 에덴성회에 와서 다시 소망을 찾고, 그저께 축복일 날에 저한테서 안찰도 받았는데 주께서 데려가신 것입니다. 본인도 이것을 미리 예감했던지, 집에 가자 목욕하고 머리를 감고 방 안을 깨끗이 청소한 뒤 잠자듯 두 시간 만에 세상을 떠났는데, 시체는 제가 축복한 생수로 아름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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