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15. 일곱 별의 비밀

“그러므로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계1:19) 이 말씀은 주께서 사도 요한에게 당대의 일과 앞으로 될 일을 계시로 가르쳐 주시고 들려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주께서 앞으로 될 일, 즉 마지막 때에 있을 일을 가르쳐 주었다는 점에서 이 계시는 주로 당대의 일을 지시한 다른 많은 하나님의 종들에게 보여 준 그것과 그 성격이 다릅니다.

주께서는 이 계시를 천사를 보내어 요한에게 보여 주게 했는데,(계1:1) 이때 천사의 인도로 주님의 모습을 본 요한은, 마치 바울이 주님을 뵙고 하도 찬란하여 눈이 먼 것처럼, 주의 발 앞에 엎드려 정신을 잃을 뻔했던 것입니다.(계1:17) 우리의 부족한 육안으로는 부활하신 영화로운 주님의 영체를 눈이 부셔 감히 정면으로 대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당해 보지 않고서는 잘 납득이 가지 않을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이상 중에 일곱 촛대 사이를 다니시는 주님을 보았습니다. 요한은 주님의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과 일곱 촛대를 보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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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5

데, 그 촛대는 평소에 보아서 잘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무슨 뜻인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엎드려 있는데 주께서 오른손을 요한에게 얹고 당신의 정체를 밝혀,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 곧 산 자라. 내가 전에 죽었노라.”고 영음으로 일러주시고, 다시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라고 가르쳐 주었던 것입니다.(계1:18-20)

이 일곱이라는 수는, 내가 전에 말한 바와 같이, 하늘의 수 3과 땅의 수 4를 합한 온전한 수로서, 일곱 천사, 일곱 나팔, 일곱 대접 등, 성경에는 일곱이라는 수가 많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완성을 의미합니다.

사도 요한은 이 주의 비밀을 계시로 본 후, 이 내용을 편지로 써서 일곱 교회, 즉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의 교회에 각각 보내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 일곱 교회는 당시에 소아시아 지방에 있던 대표적인 교회로, 요한은 지시대로 그 교회의 사자, 곧 그 교회에서 주의 복음을 전하는 책임자에게 편지를 전하였습니다. 그 편지 속에 담긴 비밀의 중요한 골자는 이긴자에게 주시는 언약으로, 그 내용은 이러합니다.

첫째로 이긴자에게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겠다.”(계2:7)고 하였으며, 둘째로 이긴자에게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는다.”(계2:11)고 하였고, 셋째로 이긴자에게 “감추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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