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설교전집을 발간하며

1973년 11월 17일의 첫 예배 이후로, 이영수 총회장의 설교를 모은 설교집이 1, 2년에 한 권씩 엮여 나왔다. 그의 설교는 4천 년간 감추어진 하나님의 섭리를 밝히고, 앞으로 어떻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인지 드러내고 있다.

성경은 비밀의 책이다. 성경이 하나님께서 당신을 믿는 자들에게 주신 말씀이라면 비밀은 왜 필요한 것일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대적 마귀 때문이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당신의 섭리를 알려 주셨다. 그 섭리란 궁극적으로 죄의 근원인 마귀를 멸망시키는 과정이다.(요일3:8) 따라서 당연히 마귀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성경을 본다. 예수님을 시험하러 온 마귀는 성경을 인용하여 질문을 던졌다.(눅44:10-11) 만약 마귀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의도를 알게 된다면 하나님의 일이 원만히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다.

하나님은 마귀가 알지 못하도록 성경에 당신의 섭리를 비밀스럽게 감추어 두셨다. 그런데 마귀도 알지 못하도록 하신 그 비밀을 과연 인간이 연구해서 알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예수님

10 에덴의 메아리2권
Prologue

시대의 일화로 알 수 있다. 당시의 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 사두개인 등 성경을 잘 안다고 자부하는 자들조차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알아볼 수 없는 내용을 굳이 기록하게 하신 것일까? 당연히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필요에 의해 그렇게 하신 것이다. 그것은 그 비밀을 이루어야 할 당사자가 나타날 때 그것이 하나님의 역사인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예수님은 성경에 기록한 내용들이 당신을 위한 것이라고 하셨다.(요5:39, 눅24:44) 즉, 성경에 예언된 대로 일을 하심으로써 당신이 성경에 기록된 그 주인공임을 밝히신 것이다. 그래서 자주 “때가 되었다.”, “때가 안 되었다.” 하시며 당신이 하셔야 할 일정이 있음을 말씀하신 것이다.(요2:4, 7:8, 30, 8:20, 13:1) 예수님은 탄생부터 죽음과 부활, 승천까지 성경에 예언된 대로 움직이다 가셨다. 그래서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요19:30)고 하신 것이다.

그럼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셨으니 모든 일이 다 끝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예수님 이후에 해야 할 하나님의 일이 남아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승천하신 후, 십자가를 지신 대가로 하나님의 우편 보좌에 앉는 권세를 받으셨다.(행7:55, 시110:1) 또한 예수님은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던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받으셨다.(계5:1, 7) 그 책은 누구도 볼 수 없었던 비밀의 책으로, 거기에는 하나님의 계획이 담겨 있었다.(계5:3)

에덴의 메아리2권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