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

설교는 다 시시해서 다닐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더니, 그 아주머니는 내 손을 잡으시며, “학생, 우리 교회에 같이 가자.” 이러시며 나를 붙드셨습니다. 어느 교회에 다니시냐고 물어보고, 가까이 있냐고 물어보니, 에덴성회라고 말씀해주시며, 가까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마침 그날이 수요일이어서 나는 그 아주머니와 함께 에덴성회에 처음 나오게 되었습니다. 아래 단상에서는 당시 선교원장님께서 찬송 인도를 하고 계셨습니다. 나는 저분이 목사님인가 생각하며 앉아 있는데, 준비 찬송이 끝난 후, 위 단상에 젊은 이긴자님이 서시고, 설교 말씀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대하는 분이었지만, 내가 이제까지 듣지 못하고 받지 못했던 은혜로운 말씀이 거침없이 이긴자님의 입을 통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예배 시간에 이런 감동은 처음이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나는 지금까지 출간된 설교집 ‘에덴의 메아리’를 받아들고 집에 와서는 빠른 속도로 읽었습니다. ‘에덴의 메아리’에서 나는 많은 감동을 받아, 권사님에게 에덴성회에서 더 나온 책자가 없냐고 물어보니, ‘계시록 강해’가 있다고 하시며, 읽어 보라고 주셨습니다. 이제까지 느끼지 못하고 듣지 못했던 그런 말씀을 읽고 듣고 나니, 이긴자님이 단상에 서시는 날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당시 나를 인도하신 분에게, 이긴자님을 모시고 우리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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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6

도 심방예배를 볼 수 있느냐고 물어보니, 에덴성회를 이단이라고들 말들이 많으니, 학생의 생각이 확실하게 믿음으로 굳어지면 말하라고 해서, 나는 내 생각을 굳히고 이긴자님을 우리 집에 모시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것이 내가 에덴성회를 알게 된 지 6개월도 안 된 때였습니다.

나는 말씀으로 감동을 받고, 이긴자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동부성회 소속이던 나는 열성으로 교회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나이에 사업부장을 맡았던 나는, 작은 것이라도 정직하고 진실되게,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께 충성을 하였습니다. 무엇을 하든 나는 1등을 하기로 다짐하고, 열성으로 최선을 다해서 동부성회를 1등에 올려놓았습니다. 어린나이에 물건을 팔러 다니는 것이 창피할 수도 있었으나, 나는 하나도 창피하거나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작으나마 진실하게 충성하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다가 에덴성회에서 가장 어린나이에 부인연합회 회계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당시 내 나이 28세였습니다.

이긴자님께서 옥중에 들어가시기 6개월 전부터 나는 이상한 것을 자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기동 제단 2층에서 예배를 보고 있는데, 이긴자님께서 감옥에 가시는 모습이 불현듯 보이곤 하였습니다. 나는 그때, 이긴자님께서 감옥에 가셔도 나는 변하지 않고 끝까지 기다리며, 더욱더 최선을 다해 신앙생활을 할 것이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아마도 나를 더욱 단단하게 단련하시려고 그런 모습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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