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을 받는 것을 보면서, ‘내가 나가서 독립을 해서 감람나무라고 해야겠다.’ 라는,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말도 안 되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만약에 제가 제2의 감람나무 역사를 만나지 못하고 그때 마음먹은 것을 행했더라면 헛고생하면서 사람들을 엉뚱한 곳으로 인도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면, 지금도 참 소름이 돋습니다. 이 역사를 만나서 지금까지 노력한 것이 헛되지 않고, 이긴자님과 주님께 미미하나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복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독립된 교회를 꿈꾸면서 청계천 시계 골목에서 일을 하던 즈음, 누군가가 “김창식 전도사님 아니십니까?” 하고 말을 걸어왔습니다. 저는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누구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혹시 고향이 전주 아니십니까?” 하고 반문을 하였습니다.
제 고향을 알고 있는 사람이기에 자세히 보았더니, 바로 박상석 성회장이었습니다. 전주전도관을 나온 지도 오래되었고, 전도관에 다닐 때도 박상석 성회장과는 안면만 알고 있는 정도였기에 한눈에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서로 근황을 몇 마디 주고받고는, 박상석 성회장은 바로 제2의 감람나무에 대해서 말을 했습니다. 얘기를 듣고 난 후부터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박상석 성회장의 말을 받아들여야 되나? 과연 정말 제2의 감람나무가 나타난 것인가?’ 고민하면서 저는 진실된 길을 찾게 해달라고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박상석 성회장에게 제2감람나무 얘기를 들은 후, 다음 주에 용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