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14. 아들을 보내시는 이유

2007년 12월 16일, 주일 낮 설교 중에서

성경에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태어나신 것을 나타낸 장면들은 육적인 것하고 영적인 것, 두 분야가 있습니다. 육적으로는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서 태어나신 것이고,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는 차원에서 태어나시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은 신의 움직임을 다 나타내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 영의 역사를 만나게 됨으로써 다소나마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점을 엿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어떤 의도에서 당신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시게 되었는가 하는 것을 역사와 더불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제가 누차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신 동기를 설명하고자 구원에 관한 말씀을 여러 가지로 증거해 왔습니다. 역사적으로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고 또 이스라엘 나라를 형성한 육적인 아버지라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어떠한 의도에서 아브라함을 택하셔서 계획을 세우셨는가, 그 의도를 엿보면서 하나님의

98 천국은 있는가?
Chapter 14

아들이 이 땅에 태어나는 과정을 생각한다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지면의 사람을 다 죽이겠다. 그리고 네 식구들을 통해서 내 맘에 드는 백성을 만들겠다.”(창6:17-18) 그래서 하나님이 그렇게 실천을 하셨습니다. “사람 지은 걸 한탄한다.”(창6:6) 하시면서 후회도 하시고, 비참하게 죽는 꼴을 보고는 “다시는 내가 물로 멸하지 않겠다.”(창9:11)고 약속도 하셨습니다. 이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통해서 무언가 하고자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시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모세 때도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의도대로 안 되니까 하나님이 노하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 백성들을 광야에서 다 쓸어버리겠다. 그리고 모세 너의 자식들을 통해서 새로운 백성들을 만들겠다.”(출32:10) 무언가 하시고자 하는 의도가 있음을 드러내십니다. 믿는 사람들을 애굽에서 430년간 길렀는데, 계획대로 안 되니까 없애 버리고 새로 시작하시겠다는 겁니다. 계획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무얼 하시고자 그러시는가? 이걸 인간들은 몰랐습니다. 알 길이 없었습니다. 감히 상상도 못했습니다. 처녀가 잉태해서 하나님의 아들을 낳게 하겠다, 말씀하실 때는 아무 계획이 없는 겁니까? 계획이 있기 때문에 아들을 보내시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가외로 뭘 투자해서 돈이나 좀 더 벌려고 계획을 세울 때는 남을 시켜 가볍게 할 수 있겠지만, 너무 중차대한 일이라면 남

천국은 있는가?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