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

27. 스룹바벨과 감람나무

1990년 4월 5일, 목요일 새벽 설교 중에서

스가랴 선지자는 다른 선지자들보다 일찍, 젊을 때 부르심을 받았던 인물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날 하나님의 역사를 지칭하여 말씀하실 때, “내 젊은 종 스가랴에게 네 시대로부터 2,500년 전에 내가 지시한 말이 네 시대에 이루어진다.” 하고 말씀을 한 것만 봐도, 대단히 일찍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스가랴 선지자에게 대제사장 여호수아에 대해서 비유로 보여주셨던 장면들이, 앞으로 하나님이 순을 세우게 되고, 한 돌에 일곱 눈이 새겨지게 되면 죄악을 하루에 제해 버리게 되고, 실질적으로 사탄으로 말미암아 더럽힘을 받고 있는 대제사장 여호수아도 정결하게 하고, 정한 관을 씌우고, 그와 같은 훌륭한 사람들이 나타나게 되는, 이런 모든 과정들입니다. 이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려면 먼저 메시아가 나타나야 합니다. 그의 할 일이 바로 일곱 눈을 가진 돌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맞수가 되는 인물, 총독 스룹바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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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7

보겠습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영적인 차원에서 우두머리라면, 육적인 차원의 우두머리인 인물이 총독 스룹바벨입니다. 같은 이스라엘 민족 중에 하나는 종교권을 쥐고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정치권을 쥐고 있는 두 거두들을 스가랴 선지자에게 감람나무의 비유로 보여주시는 장면들이 우리에게 대단히 신비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내게 말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나를 깨우니, 마치 자는 사람을 깨우는 것 같더라.”(슥4:1) 이것은 전에 스가랴에게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 준 천사가 다시 이상 중에 나타난 겁니다. 천사가 그를 부를 때, 자기가 잠자다가 깬 상태와 같은 느낌 속에서 그 상대 천사를 만나고 있었음을 스가랴는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천사가,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할 때, “내가 보니 순금등대가 있는데,” 하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이상 중에 상대방하고 대화를 나눌 때, 어떤 장면이 갑자기 눈앞에 펼쳐집니다.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는 갑자기 장면이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상 중에는 갑자기 장면들이 바뀔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무것도 보고 있지 않았었는데, “무엇을 보느냐?” 하는 말을 듣고 보니 눈앞에 어떤 장면이 나타납니다. 또 “네가 이걸 보라.” 하면 그 순간에 장면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성경을 펴라.” 해서, 주의 종이 창세기에서부터 펼 때 보면, 빈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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