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7:1) 하나님이 친히 모세를 신격화시킬 정도로 그 손길이 모세와 함께하셨지만, 그 시대의 섭리를 모르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다 죽고 말았습니다. 거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죽은 정승이 산 개만 못하다.’ 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이라는 고위직이 있었습니다. 이들 정승을 삼정승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부인에 대하여는 정경부인이라고 존칭을 썼습니다. 그만큼 정승이라는 위치가 존경의 대상이 되었던 겁니다. 선비들에게 가장 큰 소망은 삼정승에 오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승을 지낸 가문이다 하면 지금까지도 알아줍니다. 그런 정승도 죽으면 개만도 못하다는 겁니다. 인간은 살아 있을 때 귀한 거지, 죽으면 아무 가치가 없다 그 소리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죽은 다음을 문제 삼습니다. 다시 말해서 죽음을 이기는 종교가 기독교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에 대한 정확한 정의(定義)라고 하겠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편히 살기 위해, 고통 받는 애굽 땅에서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했던 겁니다. “우리를 애굽 민족의 압박에서 건져 주십시오.” 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 있을 때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호소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또 그러한 환경을 조성했던 겁니다. 백성들은 고통이 있어야만 더 좋은 곳을 찾아 나서는 것을 하나님은 잘 알고 계십니다. 애굽에서 지내는 것이 편안하면 가나안 땅으로 이동할 이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