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백성들이 경배를 드리게 하였던 겁니다.
‘성소’니 ‘지성소’니 하는 말들은 당시에 지상에서 쓰였지만, 또한 영원한 그 세계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솔로몬 성전도 그렇습니다. 성전이 있고, 성곽이 있고, 또 은혜 받은 이스라엘 민족이 거하는 장소가 있는가 하면, 이방인들이 거하는 이방인의 뜰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한 계시록에는 성전 안이 있고, 성전 밖 마당이 있다고 나옵니다.(계11:2) 뿐만 아니라 빛과 어둠의 신들이 싸움하는 광경까지 정확하게 기술되어 있는 겁니다.(계16: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얼마 안 되는 규격을 말씀하였지만, 그것은 어마어마한 영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청사진으로 본다면, 이미 있었던 하나님의 역사의 발자취는 과거의 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요한 계시록에서는 모세 시대에 일어난 일들과 비슷한 광경이 하늘나라에 존재하는 것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여기서 먼저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제사 제도에서 피를 강조하여, 우리 육체의 죄를 짐승의 피로 속죄해 주시겠다는 언약을 찾아보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만 우리 인간에게 육체적인 희생을 강요하셨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른 신들의 제사에도 동물이 제물로 쓰이는 것을 많이 목격하게 됩니다. 민속신앙에서는 한 고을을 주관하는 신에게 처녀를 제물로 바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심청전을 통해서 그 예를 보게 됩니다. 바다에 풍랑이 거세게 일어날 때 그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