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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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보겠습니다.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죽으리라.” 이건 아담, 하와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괜찮아. 먹어!” 이건 마귀의 말입니다. 양자 사이에 싸움의 조건이 없습니까? 조건이 있습니다. “먹으면 죽는다.”, “먹어도 안 죽는다.” 양자가 왜 이런 조건을 가지고 있는지 그건 우리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게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마귀가 빼앗아간 모든 인간들 중에서 택한 사람을 어떻게 해서라도 마귀가 간섭을 못하게 하시려는 겁니다. 마귀가 건드리지 못한다면, 누구의 사람이 되는 겁니까?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겁니다. 마귀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람을 좌지우지 못하게 해서 하나님께 속하게 만드는 방법이 인을 치는 것이라면, 그 인이라는 것은 마귀가 손을 못 대게 하는 겁니다. 그 방법이 바로 하나님께 산 제사를 드리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마귀가 손을 못 대게 됩니다. 즉, 마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되는 겁니다. 그게 순교입니다. 그로 인해 그들은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맞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은 그들을 하늘나라로 데려갈 수 있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이 작업을 암암리에 차곡차곡 해 오시다가 이 역사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하나의 존재를 지상에 보내신 겁니다. 그게 뭐냐? 그리스도를 나타내신 겁니다. 그리하여 그가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는 바람에 죽음을 이기는 권세를 갖게 되신 겁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마귀는 몰랐습니다. 그 내용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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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7

나님의 비밀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목 베임을 받아 비참하게 죽게 내버려 두는 것 같아도, 그것은 순교자 자신을 위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필요한 군병을 배출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성도들을 그렇게 끌어가는 겁니다.

다음에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셔서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면 십자가를 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게 합당치 않다.”(마10:38)고 했습니다. 십자가가 뭡니까? 호의호식하는 겁니까? 죽임을 당하는 겁니다. 로마의 사형 제도는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겁니다. 당시에 십자가를 지는 것은 극형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극형은 뭐냐? 교수형입니다. 서대문 구치소에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그 옆에 바로 사형장이 있습니다. 사형수가 형장에 끌려가다가 안 들어가려고 나무를 붙들고 늘어져서 나무가 반들반들합니다.

“나를 따르는 자들은 각기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마16:24)는 주님의 말씀은 십자가를 지지 않는 자는 불합당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순교해야 합당하다 이겁니다. 대표적으로 베드로에게, “네가 지금은 네 임의대로 띠를 띠고 다니나, 때가 되면 네가 원치 않는 띠를 띠고 다니게 될 것이다.”(요21:18) 하고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겁니다.

주님이 베드로가 미워서 십자가를 지라고 강요하시는 겁니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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