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4

혼자서 싸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혼자 싸우도록 하나님께서 유도해 나가십니다.

원수는 멀리서 오지 않습니다. 언제나 가까운데서 옵니다. 주의 종하고 원수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하면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마귀가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들어가서 격동시킵니다. 거의 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반드시 이와 같은 일을 반복합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아들도 돈궤를 맡아 가장 가까이서 움직이던 가롯 유다가 팔지 않았습니까?

오늘날 제가 이 역사를 맡을 때 하나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신 것이 그겁니다. “너는 성서에 기록된 감람나무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1973년도 3월 18일 새벽, 이상 중에 “일을 시작해라. 저 안이 시급하다.” 하고 앞선 역사에 대해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9월에 단에 섰다가 해고당하자 10월 2일에 “따로 해라.” 해서 따로 시작한 것이 우리 역사입니다.

앞선 역사가 붕괴되어 일이 굉장히 어려워져도 밀고 나갑니다. 이건 새로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불리합니다. 그래서 일을 맡기는 분은 종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하게 됩니다. 세상에서도 업자에게 힘든 일을 시키게 되면 돈을 많이 줘야 합니다. 어려운 공사를 맡길 때에는 청부업자를 이처럼 대우해 줘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 공사를 제대로 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도탄에 빠져 심히 어려울 때에는 하나님께서 특권을 주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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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4

일을 못합니다.

나라가 위기를 맞게 되면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계엄사령관에게 특권을 줍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계엄사령관이 국사를 적절히 수행합니다. 그때는 평상시와 다릅니다. 그걸 비상시기라고 합니다.

미국은 대통령을 두 번 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루즈벨트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때 나라가 위급하니까 네 번을 했습니다. 그 대통령이 하던 일을 마저 하여 나라를 일으켜야 한다고 국민들이 파격적으로 밀어줬기 때문입니다. 그런 예외가 있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역사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삼손이 하는 일이 일반 선지자나 사사가 하는 것과 같습니까? 전혀 다릅니다. 삼손은 획기적인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이때에는 하나님으로부터 평범한 지시가 내려오는 것이 아닙니다. 비상사태에 걸맞은 지시가 내려옵니다. 그런 인물의 언동을 평범한 원리 원칙에 따라 백 번 떠들어 봤자 맞지 않습니다. 그가 하는 일에 대해 사람들은 이해가 안 가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의 말이 틀린 게 아닙니다. 원칙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 자체에 맞지 않는다 그 말입니다.

삼손에게 블레셋 여자와 결혼하지 말라는 것이 틀린 말이 아닙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삼손을 들어 쓰시는 의도에서 비춰 볼 때 그 말이 맞습니까? 틀리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영적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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