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3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주께서 저에게 말씀해 주시지 않는 걸 제가 전했다면, 저는 천하의 사기꾼 소리를 들어 마땅합니다.

오늘날 세상이 나를 매장시켜도, 따르는 사람이 나를 배반하고 나가도, 주님은 저와 함께하셨습니다. 끊임없이 생수는 썩은 시체를 아름답게 변하게 하고, 안찰로 죄를 소멸시켰습니다. 세상이 뭐라던, 성령은 저와 함께하셨습니다. 천하가 저를 짓밟아도 언약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강조해 왔습니다. 천지는 없어질지라도, 주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어김없이 이루어지는 겁니다.(마24:35)

저는 주의 심부름꾼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배달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늘날 저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 가면서도 한 번도 얼굴을 사회에 내놓은 적이 없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나는 주의 일만 하면 끝나는 거지, 그 나머지는 나하고는 상관이 없는 겁니다.

역대 하나님의 종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작은 다 잘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칭찬을 받습니다. 그러나 대개 끝이 좋지 않았습니다. 용두사미(龍頭蛇尾)인 겁니다.

인간은 잘난 자나 못난 자나, 있는 자나 없는 자나, 다 거기서 거깁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고 했습니다. 인간은 똑같은 죄인입니다.(시51:5) 하나님을 얼마나 진실하게 공경하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남들이 목사다, 선교사다, 장로다, 하고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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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3

번 칭찬하면 뭐합니까? 주님과 연결이 없으면 헛것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했습니다.(롬8:9) 주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된다면 14만 4천은 벌써 차서, 사단이 작살나고 하나님의 숙원이 이루어졌을 겁니다. 그러나 보시다시피 그게 안 되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찬송 한 장을 불러도, 한 번 무릎을 꿇고 기도해도, 한 번 주님을 불러도 진실하라는 겁니다.(계17:14) 진실 속에 그리스도가 함께하시는 겁니다.

나는 주님으로부터 전무후무한 권세를 받은 사람입니다.(계2:26, 11:3) 그러나 나는 그 권세를 절반도 쓰지 않았습니다. 쓸 일이 없습니다. 나는 지금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저는 지도자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주님을 믿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감람나무다, 이긴자다, 하고 많은 사람들이 불러주지만, 이것은 주님께서 저에게 사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달게 받고 있지만, 저는 주님을 일평생 섬기는 사람이 되고 싶지, 섬김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주님이 이렇게 하라는 사명이 제게 와 있으니까 제가 섬김을 받고 있습니다마는, 그건 다 주의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여러분들 못지않게 일을 합니다.

나는 새벽 네 시면 깹니다. 어떤 때는 세 시에 깹니다. 그래서 캄캄할 때 집에서 나옵니다. 여러분들한테 본을 보이고자 하는 것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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