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

지만, 레위 지파는 십일조를 받습니다.

세례 요한은 레위 지파에서 태어나고, 메시아는 다윗의 뿌리에서 태어나다 보니 유다 지파에 속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태어날 때부터 메시아는 별 볼 일 없게 보이는 겁니다. 목수의 아들이기 때문에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 목수의 명목상의 아들인 예수님의 족보를 그대로 대충 설명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영광된 주님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천사를 거느릴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이었지만, 천사보다 못한 존재로 지상에 오셨습니다.(히2:9) 이것을 분명히 알아야 4복음서에 나와 있는 그리스도의 말씀이 그 선(線)에서 끝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영광의 주님이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내 기뻐하는 자니라.”(마3:17) 하고 비둘기같이 내린 성령은 여호와께서 주신 겁니다.

물세례는 세례 요한이 예수님께 주었습니다. 그럼 주님이 직접 나가서 내가 누구다 하고 증거하실 수도 있는데, 왜 하나님은 주님을 증거하는 일을 요한에게 일임하셨을까요? 하나님은 말라기 선지자를 통하여 예언했습니다.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메시아의 길 예비자가 나타날 것이다. 그 선지자는 죽지 않고 불수레를 타고 하늘에 올라간 엘리야의 분신이다.”(말4:5) 이렇게 예언을 했습니다. 그럼 이제 우리가 엘리야라는 인물을 알아봐야 합니다.

주님은 어느 날 베드로, 요한, 야고보 셋을 데리고 산에 가서 변모

222 에덴의 메아리14권
Chapter 21

하셨습니다.(마17:1-2) 이들 세 명이 잠깐 보니, 예수님의 오른편에는 모세, 왼편에는 엘리야가 나타났습니다. 모세는 지팡이를 짚고 있었으므로 알아볼 수 있었고, 엘리야는 약대 털옷을 입었으므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표가 났던 겁니다. 이때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마17:5) 이때 비로소 사랑하는 세 제자들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믿게 됩니다.

주님은 “내가 부활하기 전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마17:9) 하고 당부하셨습니다. 주님은 주님대로 생각이 따로 있는 겁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당신의 아성을 완벽하게 굳힌다면 주님을 감히 죽일 자가 있습니까? 죽일 자가 없습니다. 주님을 죽이기는 고사하고, 이 땅에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그 앞에 머리를 숙여, 주님은 대속의 제물이 되려는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누가 하나님의 아들을 감히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겠습니까?

그러므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면서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때까지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전하지 말라 이겁니다. 주님은 당신이 죽어야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된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에, 제자들에게 입을 봉하라 이겁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전략입니다.

전쟁에는 전략이 있습니다. 작전상의 후퇴도 있고 작전상의 비밀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승리할 때까지는 바보가 되기도 합니다. 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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