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0

권세를 받아서 움직인다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너를 따르는 백성들이 이 성전을 거쳐서 내 나라로 들어오게 된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럼 주의 종과 여러분이 할 일이 뭐냐? 하나님이 지시하신 내용을 이루어 나가는 겁니다. 왜 지시하시는가? 하나님에게 대적하는 세력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해 달라는 것을 해 드리면 끝나는 겁니다. 그 나머지는 하나님이 하시는 겁니다. 그 일을 우리가 지금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귀중한 하나님의 역사 속에 들어오신 것을 재인식하셔야 합니다.

벌써 우리 역사가 26주년 기념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4반세기가 흘러간 겁니다. 긴 세월입니다. 인간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순교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26년을 한결같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기와의 싸움이 없이는 안 됩니다. 저는 무던히 싸워 왔습니다. 제가 26년 동안 이 역사를 하면서,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여러분을 대하는 태도가 변하는 것을 보았습니까? 저는 언제나 한결같습니다. 저는 자신을 지켜왔습니다. 제가 저를 지키지 못하면 이 역사는 안 됩니다.

시바의 여왕이 와서 솔로몬 성전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전부 금으로 장식한 겁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5조 원이 들었던 겁니다. 건평이 100평도 안 되는데 5조 원입니다. 상상이 안 가는 얘기입니다. 63빌딩을 짓는데 1700억이 들었습니다. 이 지구상에는 5조

228 에덴의 메아리13권
Chapter 20

원짜리 건물이 없습니다. 5조 원의 자금을 들였다면 얼마나 고급스럽게 지었는지 알고도 남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지으라고 지시하신 겁니다. 하나님은 적당히 넘어가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우리가 없는 가운데서도 철저히 해 나가는 것은 그래서입니다. 외부 사람이 와서 솔로몬 성전을 보고 감탄할 때 하나님은 좋아하십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알곡성전을 보고 초라하다고 한다면 하나님이 싫어하십니다. “공들여 참 잘 지었네.” 하고 말할 때 하나님은 흐뭇해하시는 겁니다. 그걸 누구의 손으로 지었느냐? 우리 손으로 지은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하신 겁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네가 어려운 가운데서 내 성전을 지었으니….” 옛날 솔로몬은 다윗이 마련한 재료를 가지고 지었습니다. 나도 앞선 역사를 순조롭게 이어받아서 지었다면, 하나님이 아마 저에게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힘들게 지은 것을 하나님이 잘 아시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신 겁니다. 어려움을 이기고 하나님께 충성했을 때 기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에덴의 메아리13권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