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멋대로 살고, 어려우면 이처럼 하나님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세운 종, 즉 사사가 기드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종은 큰 지파의 백성 중에서 세우는 것이 하나의 관례였는데, 기드온은 므낫세 지파 중에 보잘것없는 집안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하나님의 뜻을 전해 줘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 많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하필 나와 같은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미디안의 손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건져 내는 큰일을 맡기실 리가 없다는 생각이 앞섰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자는 기드온이 의아하게 생각하자 지팡이 끝을 내밀어 무교전병을 불사르는 기적을 행하여 자기의 정체를 확인시켰습니다.(삿6:21)
그날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기드온에게 나타나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지시하였으나, 기드온은 아직도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느 모로 보나 자기는 하나님이 들어 쓰실 그릇이 못된다고 생각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입은 것을 확인하기 위해, 타작마당에 양털 한 뭉치를 놓아둘 터이니 내일 아침에 이슬이 양털 뭉치에만 내리고 땅은 마른 채 그대로 두시면 하나님께서 정말 자기를 사사로 세워 미디안 군을 물리칠 것을 믿겠다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 나가 보았더니 그대로 되었습니다.(삿6:38)
그래도 기드온은 아직 의심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내일 아침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