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그래서 관점이 달라지는 겁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상대하는 경우와 하나님을 대적하는 신을 상대하는 경우는 전혀 다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인간을 대하는 경우만 알고 있는 사람들의 귀에는 주의 종의 말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막힐 것이 뭐 있습니까? 안 통하는 것이 없고, 안 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전지전능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아닌 또 하나의 신도 인간에게 전지전능합니다. 그리하여 그 신과 이 신이 대결할 때에는 인간에 대해서처럼 어느 한쪽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겁니다.

창세기에서 유다서까지 성경 65권에는 주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기록했지만, 계시록은 하나님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귀 사이에 오고 가는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용이 전혀 다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의 핵심은 ‘흰 돌’에 있는데, 거듭 말하지만 그 ‘흰 돌’ 위에 기록한 내용은 받은 자밖에는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계2:17) 그것은 신과 인간 사이에 오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신과 신끼리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이 싸움을 영적인 셋째 전쟁, 곧 아마겟돈 전쟁이라고 합니다.(계16:16)

기독교는 지금까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가르쳐 왔지만, 신과 신 사이에 일어나는 전쟁에 대하여는 함구하고 있었습니다. 왜?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 내용이 기록된 계시록에 대해 간간이 나름대로 연구해 왔으나, 계시록은 인간이 머리로 연구하여 알 수 있는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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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질의 내용이 결코 아닙니다. 계시록의 주인공이 나타나 하나님과 주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아야 비로소 밝혀지게 되어 있습니다.(계2:17) 중요한 내용은 마귀와의 작전상 가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누구나 계시록을 수박 겉핥기만 하고 그 알맹이를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이제 때가 되어 그 주인공이 처음으로 뚜껑을 열어 보인 겁니다.

지금은 이 신과 신의 3차 전쟁에 대비하여 양 진영이 전력을 가다듬고 있는 시기입니다. 이 전쟁에는 이쪽에서도 신이 등장하고 저쪽에서도 신이 등장하는데, 저쪽에서 괴수(용)의 아들이 나오면, 이쪽에서도 하나님의 아들이 나가게 됩니다. 주님이 싸우러 나갈 때에 주님이 필요로 하는 군사가 있습니다. 그 수가 14만 4천입니다.(계14:1) 그래서 이긴자에게 지상에서 이 군사의 수를 채워 달라 이겁니다. 주께서 이 일을 할 사람을 지상에 세우는 겁니다. 그 사람을 성경에 ‘이긴자’ 또는 ‘감람나무’라고 했습니다.

전쟁은 쌍방의 힘에 격차가 클 경우에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쪽은 무력이 월등하고 한쪽은 빈약하다면 싸우나마나 결과는 뻔합니다. 이때에는 군말 없이 항복하게 됩니다. 전쟁은 힘의 차이가 크지 않을 때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36년 동안 일본의 식민지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전쟁을 하여 일본에게 항복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는 처음부터 일본을 상대로 싸울 만한 힘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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