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

을 다투어 안찰도 받고 주님을 찬양하다가, 감람나무 얘기를 꺼내자 대뜸 이단으로 낙인을 찍고, 등을 돌려 버렸습니다. 만일 그때 앞선 역사의 주인공이 은혜만 끼쳐 주고 주님만 증거했다면, 훌륭한 부흥강사로 추앙을 받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맡은 종이 기성교회에서 함께 일할 수 없었습니다.

길게 얘기하면 뭐 합니까? 같은 감람나무끼리도 내가 성경 말씀대로 둘이라고 주장했다고 해서, 앞선 역사의 주인공이 나를 도깨비로 모는 판국입니다. 내가 다시 전도사로 발령 받아 15중앙 제단에서 두 감람나무 소리를 하지 않고 앞선 역사의 주인공처럼 호조건이니 감람나무는 하나다 하고 증거했던들, 나는 쫓겨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내가 주님으로부터 맡은 사명을 완수하려고 했기 때문에 쫓겨난 겁니다. 그래서 주님은 저에게 따로 하라고 지시하신 것입니다. 혁명기를 맞은 하나님의 역사가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단적으로 입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일방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위한다고 해서 무조건 미화시키는 것은 눈감고 아웅 하는 격이지, 하나님을 참으로 위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냉정하게 보아야 합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아들보다 크신 분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이건 전 세계 기독교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런 메시아가 이 땅에 오셨습니다. 태어나실 때부터 별을 보고 동방 박사들이 찾아왔습니다.

284 에덴의 메아리11권
Chapter 27

열두 살 때에 율법사들 앞에서 성경을 논하고, 놀라운 이적과 기사로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하셨습니다. 그런 분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입니다.

수제자 베드로까지도 주님을 인정했다, 부인했다 하면서 긴가민가하게 여겼고, 주님을 자기 생명보다 더 귀히 여겼던 막달라 마리아도, “내가 죽으면 갈릴리로 오라.”(마26:32)는 생전의 주님의 말씀을 못 믿어, 무덤으로 주님을 찾아갔던 것입니다. 갈릴리는 주님이 처음에 전도한 장소를 가리킵니다. 지금은 뭇 사람들이 주님을 메시아니, 구세주니 하지만, 당시에는 그분도 인정을 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성경에 주님이 성령에 이끌려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당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간증하신 겁니다. 마귀는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마8:29) 그러나 마귀는 하나님의 아들에게 쩔쩔매지 않습니다. 지존하신 분이라고 해서 깍듯이 공대를 하지 않습니다.

모세가 죽었을 때 워낙 큰 인물이었기 때문에 천사가 왔습니다. 그럼 천사만 왔느냐? 아닙니다. 마귀도 왔습니다. 하나님이 모세가 살아 있을 동안에는 지배하셨지만, 죽은 다음에는 손을 쓰지 못하셨습니다. 그럼 모세의 지배자는 누구냐? 마귀입니다. 마귀가 모세를 일단 음부로 끌고 간 겁니다.(요10:8-9, 마27:51 참조) 마귀를 휙 불면 금방 날아가는 별 볼 일 없는 존재로 안다면 엄청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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