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4

으로 봉한 책을 떼기에 합당하고 또 이루시기에 합당한 존재가 되신 다음에 말씀하신 것입니다.(계5:9-10 참조)

이 땅에 계실 때의 주님의 말씀과 영광의 주님으로 하나님을 대행하게 된 다음에 하시는 말씀은 내용이 전혀 다릅니다. 주님이 하신 말씀이 다 위대하지만, 이 땅에 계실 때에 우리 주님이 하신 말씀은 하나님의 권한을 대행하는 때의 말씀보다 한 차원 낮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광의 주님이 사도 요한에게 이렇게 해라 하고 지시한 말씀과 과거 육으로 계셨을 때 하신 말씀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가를 아셔야 합니다. 저는 지금 이 주님의 말씀을 여러분에게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으로부터 ‘흰 돌’을 받은 존재가 나타나니, 비로소 영광의 주님으로서 하시고자 하는 내용들을 물 쏟듯 쏟아 놓게 되는 것입니다. 그 돌에는 일곱 눈이 박혀 있는데, 그 눈을 주께서 다 만들어 놓으신 후에, 그 돌을 맡아 주관하는 존재를 통해, 제할 것은 제하고 정할 것은 정하는 역사를 하기 위해, 사도 요한에게 이긴자가 나타나라고 최초로 공포하게 된 것입니다.

전 세계가 2천 년 동안 주님에 대해 배우고 아는 것은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의 내용이지만, 영광의 주님이 되어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떼신 후에 하신 주님의 말씀은 모르고 있습니다.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은 아무나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 지상에서도 군대끼리 작전 명령을 시달할 때, 일급비밀이면 거기에 극비라고 찍습니

262 에덴의 메아리11권
Chapter 24

다. ‘아무개 귀하’라고 수신인이 쓰여 있는데, 다른 사람이 뜯으면 군법에 걸립니다.

인을 봉하면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한 자에게만 주게 되어 있습니다. 주께서 피로 사람을 사서 여호와께 드리는 작업을 이루신 고로,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떼기에 합당한 존재가 되어 하나님께서 그 책을 주셨다 이겁니다.(계5:5-10 참조) 합당치 않으면 주시지 않습니다.

그러자 여호와의 곁에 있던 네 생물들, 24장로들과 하늘나라의 천군 천사들이 그 책을 받으신 그리스도 앞에 모두 부복합니다. “하늘의 대주재시여, 피로 사서 사람들을 여호와께 바치는 대주재시여, 영광을 받으시옵소서.”(계5:12) 하고 경배를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권한이 주님께로 이양되는 순간입니다.

주님이 죄를 대속해 주는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의 역할을 하시기 때문에, 주님을 통하여 죄 사함을 받는 겁니다. 그래서 한 증거 시대에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기도를 열심히 하면 주님이 은혜를 내려 주셔서 속죄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작업을 더 강력하게 본격적으로 하자 해서 주님을 대행할 수 있는 권세자를 세운 것입니다. 그를 이긴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긴자가 나오면 뭘 맡기겠다고 주님이 언약하신 것입니다.(계2:7-3:22) 그러므로 이긴자가 나타나면 그 언약이 명실공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걸 오늘날 여러분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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