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

교류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말씀하신 겁니다. “음부가 너를 다스리지 못한다.”

사람이 죽은 다음의 문제를 얘기하려고 내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누구나 죽음을 대단히 무서워하는데, 자세히 들으시면, 내가 얼마 후에 이렇게 죽는구나, 총회장님 말씀대로 이렇게 가는구나, 내 육신은 내 자손들이 땅속에 묻을 테지만 나는 이렇게 떠나는구나, 이걸 다 알게 되는 겁니다.

지상에 있는 사람이 죽으면 육신은 땅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낙원으로 가든, 음부로 가든 지상에서 느낄 때 들려 올라가게 돼 있습니다. 여러분은 ‘아이고, 무서워 죽겠네. 자꾸 저런 말씀을 하시니까.’ 이런 느낌을 가지실 겁니다. 그러나 죽음은 결코 무서운 것이 아닙니다. 참으로 무서운 건 따로 있습니다. 그건 바로 영이 형벌을 받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이 자리에 앉아서 주의 종하고 대화도 하고 찬송도 부릅니다. 우리는 육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육체 속에는 피가 있습니다. 또한 그 피 속에는 우리의 혼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피가 곧 생명입니다.(레17:11) 육을 이루어 나가는 생명도 되고, 혼과 연결되는 생명도 됩니다. 피가 변하면 바울이 말한 속사람, 즉 혼은 형태가 급속도로 변합니다. 만약에 주의 영이 오면 그 사람 속에 있는 혼은 주의 피로 말미암아 주를 많이 닮습니다. 주의 피는 영으로 임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다른 영이 오면 다른 영을 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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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

습니다. 다른 영이란 물론 악령을 가리킵니다.

지상에 있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난다면 영의 세계에 가서, ‘너는 내 조카, 저분은 내 할아버지’ 이렇게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습이 바뀌면 상대방이 누구인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신이 “너는 지상에 있을 때 이렇게 살았어.” 하고 보여줄 때 그대로 나타납니다. 그때 자기가 지상에 있을 땐 저런 모습으로 살았었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속일 수가 없습니다.

심판대 앞에 가면 책들에 기록된 대로 왕들이 심판을 합니다. 거기서 “저는 그런 나쁜 짓을 한 적이 없습니다.” 하고 발뺌을 할 수가 없습니다. “네가 지구상에 있을 때 한 짓을 보라.” 하고 심판자가 말하면 비디오 화면처럼 다 나타납니다. 이건 제가 이상 중에 본 광경입니다.

기독교에서는 죽는 걸 죽는다고 말하지 않고 ‘잔다’고 합니다. 즉 사람은 다시 깨어 일어난다, 하는 겁니다. 우리 역사 안에서도 세상을 떠난 분들이 여러분 계십니다. 그분들은 영적으로 주의 종의 영향력 안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므로 그 영향력에 따라서 다시 일어납니다.

그럼 이제 지상에 있을 때, 본인은 알든 모르든, 성령을 받았으면 성령의 보습으로, 악령을 받았으면 악령의 모습으로, 영이 새로 만들어집니다. 즉 재창조되는 겁니다. 그걸 기독교에서는 ‘거듭난다’고 합니다. 주님이 “천국은 거듭난 자라야 들어간다.”고 말씀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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