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

니까 수천 명이 쫓아다니다가 주님이 어려움을 당하자 다 도망가고 주님은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럼 다 도망갔다고 해서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 아닙니까? 나면서부터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이긴자의 역할을 하는 감람나무는 사람이 많이 모여든다고 감람나무가 되는 게 아닙니다. 아무도 없을 때 이미 감람나무가 돼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때가 되면 등장하는 겁니다.

이 세상의 교역자들은 10명, 20명을 모아 놓고 예배를 보다가 100명, 1,000명으로 늘어 가면 훌륭한 목자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감람나무는 그런 게 아닙니다. 예수님은 아무도 따르기 전에도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따르기 전에 저는 이미 감람나무가 되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핍박을 받고 오늘날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사람이 많이 모인 후에 슬그머니, “내가 감람나무다.” 하고 주장하는 게 아니잖습니까?

오늘날 미국의 빌리 그래함이 세계적인 대부흥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얘기해서 그 사람이 안찰을 합니까, 뭘 합니까? 지금 이 시대에 안찰하는 사람이 주의 종밖에 없잖습니까? 그런데도 얼마나 힘듭니까? 바로 이긴자 감람나무를 내세우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옛날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만 빼고 그냥 기적을 행하고 병이나 고쳤다면 대단했을 겁니다. 제사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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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8

집안에서 태어났던 세례 요한은 병 한 번 고치지 않았어도 ‘와, 와’ 하고 모여들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기적을 행하고 병을 고쳐야 모여듭니다.

오늘날 보십시오. 감람나무가 놀라운 권능을 행하고 신령한 말씀을 터뜨려도 오기를 합니까, 들으려고 귀를 기울이기를 합니까? 사이비다, 이단이다 해서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일반교회는 조금만 병이 낫고, 방언이나 받으면 그게 무슨 신의 조화인지도 모르고 몇 십만이 모입니다. 그들이 이 시대의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걸 알길 합니까? 오늘날 영광의 주님이 어떠한 존재로 계신지 상상이나 합니까? 그러나 얼마나 부흥이 잘됩니까!

성령이 함께 하는 가운데 싸워 이기는 우리 역사는 적은 숫자를 데리고 일하는 데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해 달라, 저렇게 해 달라, 하고 요구하십니다. 일반교회에도 하나님이 쓰실만한 그릇들이 부지기수일 겁니다. 그러나 섭리가 그렇게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외면하시고, 우리에게 이래라, 저래라, 지시를 하시는 겁니다. 이 점을 우리는 잘 알아야 합니다.

기름부음을 받아, 제가 오늘날까지 하나님께 이끌려온 것은 하나님이 저 같은 것을 통해서 필요한 군병의 수를 조금이라도 채우시고자 하시기 때문이고, 여러분도 저를 만났기 때문에 하나님께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겁니다. 그 안간힘을 쓰는 대가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적인 상을 허락해 주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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