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

는 이스라엘 민족을 상대로 해서 이제부터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을 잘 듣고 그대로 행동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때 모세는 결코 반기지 않았습니다. “저는 할 수가 없습니다.” 하고 그는 사양했습니다. 한편 모세를 맞이하는 이스라엘 민족들도 “우리는 가나안 땅으로 가기 싫습니다.” 하고 거부했습니다. 또 애굽 민족을 다스리는 바로도 이스라엘 민족이 제사 지내러 광야로 가는 것을 허락해 줄 수 없다고 반대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격다짐으로 일을 추진하신 겁니다. 즉 애굽을 떠나기 싫어하는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보따리를 싸 가지고 떠나게 하고, 모세를 앞장서게 하고, 바로가 이스라엘 민족을 내놓게 하신 것은 바로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3일 동안 제사를 드리고 돌아온다고 바로에게 이르라는 거짓말을 시켰습니다.(출5:3) 40일 걸려도 들어가기 힘든 거리입니다. 성경을 보면 애굽에 가 있는 이스라엘 백성은 20세 이상 되는 장정만 60만이라고 했습니다.(출12:37, 민11:21) 60만이란 우리나라 육해공군을 다 합친 수입니다. 거기 아녀자들까지 합친다면 몇 백만이나 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공설 운동장에 모였던 몇 만의 수가 흩어지는 데도 길이 메어 혼란이 일어나는데, 몇 백만이 이동한다면 엄청난 숫자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3일 동안만 광야에서 제사 지내러 간다고 이르라고 지시하셨습니다. 3일 동안 나갔다가 여차하면 다시 들어올 수도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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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8

말한 겁니다.

제사를 지낼 때 하나님께 귀한 예물을 바쳐야 한다고 주장하여 그들을 끌어낸 것입니다. 이때에는 사람의 의사나 처지는 전혀 고려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뜻을 사람을 통해서 하시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끌어낸 겁니다. 일단 끌어내 놓고 나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해야 할 모든 일을 지시하셨습니다.

누구를 위해서냐? 하나님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이끌어 내시고, 하나님이 지켜 주시고, 하나님이 홍해도 가르고 하신 겁니다. 홍해는 왜 갈랐는가?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서 가른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이용하시려고 가르신 겁니다. 여러분들, 목장에 가보면 주인이 잠을 설치면서 가축을 기릅니다. 그가 소나 닭을 위해서 기릅니까? 아닙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 기릅니다. 하나님이 인류를 창조하실 때부터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사람을 통해 하시고자 하는 의도가 계셨던 겁니다. 그 의도가 무엇인가에 대하여는 이미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드디어 광야에 나왔습니다. 나와 보니 고생스러워 도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들고, 별의별 일이 다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백성들이 당신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게끔 하기 위해 모세를 부르신 겁니다. “너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이런저런 지시를 내려라.” 하시는 겁니다. 첫째가 여호와 외에는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겁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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