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사이에는 별고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물음에 대하여 부정적입니다. 즉 역사에 종말이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앞에서 성경 말씀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이루어진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그 증거를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겠습니다.

우선 우리가 잘 아는 것으로 예수님에 대한 예언을 들 수 있습니다. 구약에는 예수님이 태어나기 수백 년 전에 이사야를 위시하여 여러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 예수님의 행적에 대하여 기록해 놓았는데, 그것은 다 적중되었습니다. 예컨대, 주님의 탄생이 그렇고, 십자가의 처형이 그렇고, 부활이 그렇고, 다른 보혜사 성신도 그렇습니다. 이 밖에 앗수르에 의한 이스라엘의 멸망이며, 유대 민족의 유리방황과 회복, 바벨론의 영구한 황폐화 등등, 일일이 그 예를 들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될 일에 대한 하나님의 예언을 믿어 의심치 않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될 일을 예언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의견들이 구구하여 적지 않은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즉 ‘역사에 종말이 있느냐? 있다면 언제 있느냐? 또 그것은 어떤 형태로 종말을 고하며, 그다음에는 어떻게 되느냐?’에 대하여 아직 명확한 인식들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거기에는 여호와께서 6,000년 동안 감춰 둔 비밀이 수두룩하며, 이것은 때가 되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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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호와의 가르침을 받은 종이 터뜨리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부활 승천하였다가 그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다시 오신다는 말씀을 하시고, “그러나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24:34-36)고 한 이 말씀을 읽고, 의아스럽게 생각한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그때를 모르다니, 그럴 수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도 당신의 관여할 분야가 아니면 모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이 묘하다는 것입니다.

다니엘 선지 같은 분은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것을 기록하면서도 무슨 뜻인지 몰라 천사에게 질문하였는데, 마지막 때까지 봉해 두라는 것이 대답이었습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아 터뜨릴 자가 나타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뭇사람들에게 직접 가르쳐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늘에서 움직이는 하나의 관례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직접 백성들을 상대로 이래라저래라 지시하는 것을 성경에서 본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성신을 충만히 받은 당신의 사람을 들어 지시해 왔습니다. 성신은 하나님의 깊은 비밀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고전2:10)

그럼 인류 역사는 어떻게 종말을 맺으며, 그 후에는 어떻게 되느냐? 이에 대해서는 내가 이미 단편적으로 여러분에게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되도록 중복된 말을 피하고 간단히 그 개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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