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9

9. 영의 양식

하나님께서 아담을 흙으로 빚어서 생기를 불어넣으니 생령, 즉 산 영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창2:7) 우리는 이 영체를 부활하신 주님에게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숨을 거두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주님은 사흘 전의 주님과는 전혀 다른 몸으로, 즉 영체로 화하여 문을 꼭꼭 닫아 놓은 방에도 마음대로 드나들고, 잠시 나타나 보였다가는 순식간에 사라지면서 40일 동안이나 당신의 부활을 제자들과 여러 사람들에게 증거하였던 것입니다. 아담, 하와는 죄짓기 전에는 그런 영체로 있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고 아담, 하와가 우리와 비슷한 육체를 지니고 있었다면 흠과 티가 아주 없을 수 없습니다. 이것도 육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주님에게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님도 육을 입은지라, 하늘의 존재이지만 때로는 죽음 앞에서 약해지기도 하고 시장기도 느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실 때부터 어둠 가운데 하나님의 위대한 창업을 훼방하던 마귀는 영체로 지어 놓은 인간을 넘어뜨리기 위해 공작을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알아차린 하나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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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9

선악과의 열매는 따 먹지 말라고 아담, 하와에게 신신당부하였던 것입니다. 다른 과일은 먹을수록 힘이 솟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마음이 우러나게 되지만, 선악과에는 마귀의 독소가 들어 있어 아담, 하와를 해치는 동시에 여호와를 등지고 죽게 되게끔 마귀가 만들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이만큼 마귀의 권세도 강하여 하나님의 흉내를 거의 다 냅니다.(출7:12 이하 참조) 그리하여 마귀는 죽음과 이별과 눈물이 없는 에덴동산에 침투하여 하나님과 본격적으로 겨룰 기반을 구축했던 것입니다.

이 같은 악령의 권세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해가 가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마귀의 권세가 강하기 때문에 끝까지 전쟁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순식간에 마귀를 처치해 버리고 여호와의 뜻대로 척척 다 이루시지, 아마겟돈전쟁까지 치러야 할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나는 앞에서, 선악과에 독소가 들어 있어, 영생할 수 있게끔 영체로 만들어진 인간이 죽게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성경에 보면 아담,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자마자 눈이 밝아졌다고 하였습니다. 그럼 ‘눈이 밝아졌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그것은 선악과를 따 먹은 즉시 독소가 몸에 퍼지면서 영체에 악신이 들어가, 여호와의 생기에 넘치던 그 눈에 마귀의 요소가 침투하여, 눈이 밝아져 새로운 현상이 눈에 보이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주께서는 이긴자에게 낙원에 있는 생명과일을 주겠다고 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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