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을 안겨 준 실패의 장본인이요, 둘째 아담은 인류에게 영생의 길을 열어 준 성공의 주인공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생기를 받아 산 영이 되었으나, 죄에 빠져 육으로 떨어졌고, 하나님과 마귀가 그 인간의 육을 가운데 놓고 싸움을 벌였는데, 이것이 바로 첫 번째 전쟁이요, 이때 필요했던 것이 모세 율법입니다. 이 율법은 세례 요한 때까지 하나님의 백성들이 지키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나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할례를 받아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나타나 피를 흘리고 나서 이러한 율례와 법도를 폐지시키고, 죄인들로 하여금 당신의 아내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 이때부터 하나님과 마귀 사이에는 인간 속에 있는 혼을 가운데 놓고, 그 속에서 성령과 악령이 번갈아 들락거리며 싸우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전쟁입니다.

그런데 주께서 피를 흘려주셨다고 해서 아무나 그 아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의 아내가 되려면 그만한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하면 그 신부의 자격을 갖출 수 있습니까?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첫 사람 아담은 산 영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고전15:44-45) 하는 말씀대로, 오늘날에 와서는 주님의 영이

52 에덴의 메아리1권
Chapter 5

이슬과 향취로 임하게 되어 있습니다.(호14:5-6) 이것은 살려 주는 영으로, 이 영이 없으면 주의 아내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계19:7-8) 어린 양의 아내뿐 아니라, 이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도 복이 있는 것입니다.(계19:9) 그런데 신부가 세마포 옷으로 아름답게 단장을 하려면 사람의 힘으로는 안 됩니다. 둘째 아담이 단장을 해 주시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주님께서 직접 하시지 않고, 그 영으로 단장할 수 있는 종이 나타나 수많은 사람들에게 주님의 아내가 될 수 있도록 세마포 옷을 입혀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결혼식은 아무 예고도 없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점은 세상 결혼식과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세상에서는 결혼식을 예고할 때 청첩장으로 하지만, 이 결혼식의 예고는 하늘과 땅의 징조로 합니다. 하늘의 아들과 지상의 아내가 혼인을 하는 이 크나큰 잔치를 아무 예고도 없이 갑자기 서둘라고 재촉하시는 그런 하나님이 아닙니다. 반드시 징조가 있게 마련입니다.

천년세계에서는 마귀가 얼씬 못하도록 가두어질 뿐, 아직 그 세력이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닙니다.(계20:3) 하늘나라가 임하려면 이 세력이 완전히 꺾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무저갱 속에 남은 마귀 떼들을 모조리 풀어놓아 마지막 소탕전을 벌이게 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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