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며, 셋째 싸움은 천년세계가 지난 후에 잠시 무저갱의 마귀를 다 끌어내어 완전히 박살내는 싸움으로, 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창세기에 여호와께서 6일 동안 일하시고 7일 만에 안식에 들어간 것처럼, 인류의 역사는 6,000년으로 종말 지을 것을 여호와께서 오래전에 작정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창세기에서 시작하여 요한계시록으로 인류 역사의 매듭을 짓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일찍이 여호와의 경륜을 계시로 받아 기록한 다니엘은 자기가 본 것을 그대로 기록하면서도 무슨 뜻인지 몰라 병이 날 정도였으므로,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천사는 마지막 때까지 봉해 두라고만 하였습니다.(단12:4) 그것은 주님이 승천하신 후 다른 보혜사 성령이 일할 때가 되어야 떼게끔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더라도 성경이 어떤 책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쫓겨난 후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아주 버린 것은 아닙니다. 그들과 그 후손에게 살 길을 열어 주었던 것입니다. 이들이 설사 지상에서 살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지칭한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 후 그들이 인간의 딸들을 좋아하여 육신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이들을 멀리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여호와 제일주의로 살다가 곁길로 흘러 여호와를 대적하는 격이 되어 수명까지도 줄어들었던 것입니다.(창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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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그럼 여호와께서는 마귀와의 싸움에서 어떻게 움직였는가? 이에 대하여 생각해 봅시다. 육적인 싸움을 하던 구약시대에는 여호와께서 일일이 육적으로 인간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고 간섭하셨습니다. 인간들이 죄악에 물들어 가자 의로운 당신의 종 노아의 가족만 남기고 홍수로 멸한 뒤, 그 자손들을 의롭게 사는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여전히 죄악에 빠지기 일쑤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택하신 가운데, 그 자손들에게 할례를 주어 당신의 백성으로 키워 오시다가, 당신의 백성들이 어느 정도 철이 들자,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어 그들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율법은 어디까지나 육을 다스리는 법도로, 만일 ‘간음을 하지 말라.’는 율법을 어긴 자가 생기면 직접 돌로 쳐 죽였습니다. 그러나 둘째 싸움, 즉 주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신 후로는, 율법이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의 마음과 생각에 새겨지게 되었습니다.(히10:16) 이것이 곧 ‘자유의 율법’입니다.(약2:12)

그리하여 가령 간음을 다스리는 경우에 있어서도 육적인 간음뿐만 아니라 속으로 그런 마음을 품는 것까지도 하나님의 법도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죄를 지었다고 해서 대뜸 극형을 내리지는 않지만, 하나님의 법도가 한결 엄하게 된 것입니다. “내가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온전케 하려고 왔다.”(마5:17)는 주님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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