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다. 이와 같이 허물이 있는 제사장이 깨끗하다고 볼 수 없는 짐승의 피로 드리는 제사가 온전할 리가 없습니다.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다른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겠느냐.”(히7:11) 따라서 흠 없는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단번에 희생의 제물로 드려, 그 제사가 하늘에 상달된 후에 영원한 제사장으로 삼고, 다른 희생의 제물을 폐하는 동시에 인간이 직접 죄 사함을 받는 길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아론의 반차는 아브라함의 자손들 중에서 레위지파에 속하는 자들로, 뽑힘을 받아 약 1,400년 동안 역사해 왔으며, 멜기세덱의 반차는 주님이 믿는 자들 중에서 뽑아내시는 역사를 약 2,000년 동안 해 오는 가운데 있습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제사장들은 앞으로 영의 세계에서 영원히 제사장 노릇하게 되지만, 아론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들은 당대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아론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조상 아브라함보다 작은 존재였으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은 아브라함보다 더 큰 존재입니다. ‘반차’란 반열, 즉 순서를 말합니다.
그런데 주의 믿는 자들 가운데 뽑힘을 받은 진실한 자가 이 멜기세덱의 반차에 참여한다고 하였는데, 그럼 실제로 어떤 과정을 거쳐야 이 반열에 이르게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거기에는 이 반열에 참여하는 사람을 씻어서 세우는 자가 있어야 합니다. 하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