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은 나를 지켜 주셨고, 나 역시 어떠한 위치에 있든지 주님을 중심 삼아 기도하고 찬송하는 생활을 변함없이 유지하는 가운데, 밤이면 주께서 이상 중에 하나님의 경륜에 관한 깊은 내막과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하여 보여 주시곤 하였던 것입니다. 나는 하루 저녁도 외롭게 지내 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성령으로 위로하여 주시고 지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친 주님은 성경에 미리 당신에 대하여 기록한 대로 움직였습니다. 그는 성경의 중심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외친 첫마디는, “천국이 가까웠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님보다 6개월 먼저 온 세례 요한도 맨 처음에, “천국이 가까웠다!”, 베드로도 120문도와 함께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신을 받고 나서 외칠 적에 제일 먼저 한 말이, “천국이 가까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외침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때가 임박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천국에 가는 여건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여건이 갖추어진 사람은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2) 세례 요한
주님은 이때부터 12제자를 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상당한 시일이 지나서 제자들이 주님의 주위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광야에서 시험을 당하실 때, 세례 요한은 계속 물세례를 주고 있었으며, 베드로나 요한은 세례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나를 따르라.”고 한마디 던지자 그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