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모르게 멍하니 정신 나간 사람처럼 쳐다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때의 스가랴는 이상 중에 정신이 몽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천사가 와서 탁 치는 순간 제정신이 들어 잠에서 깨어난 듯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제정신이 든 스가랴의 눈에 보인 광경은 이러했습니다. “순금 등대가 있는데 그 꼭대기에서 주발 같은 것이 있고 또 그 등대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등대 꼭대기 등잔에는 일곱 관(管)이 있고 그 등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주발 우편에 있고 하나는 그 좌편에 있다.”(슥4:2-3) 이 등대는 순금으로 되어 있으며 등잔을 올려놓는 대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런 등대 위에 주발 같은 것이 있고 다시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등잔 꼭대기 등대에 일곱 관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등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좌우로 서 있는 것입니다.
(2) 스룹바벨과 여호수아
여호와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선지자 학개를 들어 쓰시고, 그 보좌역으로 당시에 정치적으로 권세가 제일 큰 총독 스룹바벨과 제사장의 어른 격인 여호수아를 불러들여 역사하시다가, 학개가 늙게 되자 젊은 스가랴를 들어 쓰셨습니다. 즉 학개에게 내리신 지시를 끊으면서 스가랴에게로 새로운 지시가 갔던 것입니다. 이를테면 세대교체가 된 셈입니다. 그런데 학개와 스가랴의 경우는 원만한 세대교체가 되면서 전자를 따르던 여호수아나 스룹바벨을 비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