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인(印)침에 대하여
(1) 인의 의미
성경에는 소위 인(印)을 친다는 이야기가 여러 번 나옵니다. 이 ‘인 친다’는 말에 대해서 여러분은 지금까지 극히 일부만 알고 계셨을 겁니다. 할례와 마찬가지로 인침에 대해서도 아직 소상히 터뜨린 신학자나 목회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을 친다’, 알기 쉽게 말해서 도장을 찍는다는 이 말은 물론 영적인 의미로 사용된 것으로, 거기에는 반드시 인을 치는 자와 인침을 받는 자가 있어야 합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여호와께서는 모세의 형 아론과 그 아들들, 그러니까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또한 이다말로 하여금 제사장 직분을 맡도록 하려고, 제사장으로서 입어야 할 옷에 대하여 모세에게 소상히 지시하고 있습니다. 즉 흉패(胸牌)와 에봇과 겉옷과 반포 속옷과 관(冠)과 띠를 만드는데, 이 옷들을 짓는 실은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을 쓰되, 에봇에는 열두 개의 보석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각각 새기라고 일렀습니다. 그리고 겉옷에는 금방울을 달아 제사장이 지성소에 출입할 때 옆에서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