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

니다. 그 입 기운에 성신이 임하여 마귀가 쓰러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는 성경 말씀이 얼마나 위력을 갖고 있는지 아직 모르고 있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 위력은 주께서 마귀에게 시험을 당할 때 말씀으로 마귀를 무찌른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면 말씀을 읽고 대수롭지 않은 구절 하나를 깨달아도 여간 기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 성경을 연구하는 동안에 남이 미처 모르는 구절을 하나 먼저 알아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상 중에 여호와와 대면하여 가르침을 받는 사람의 기쁨이 어떠하리라는 것은 여러분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 이것은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마귀가 돌을 떡이 되게 하라고 주님을 떠볼 때 그 마귀를 물리친 말씀입니다. 즉 양식이 없어서 굶주리는 것보다 신령한 말씀을 몰라 굶주리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단상에서 이영수의 입을 통하여 일찍이 들어 보지 못한 깊은 말씀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인간 이영수가 잘나고 똑똑해서가 아니라, 이 세대의 완악할 대로 완악해진 뭇 심령들을 다듬어 세우시려는 여호와의 뜻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일일이 자상하게 가르쳐 주시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남들처럼 배우지도 못했고, 오랜 신앙 연조를 쌓지 못한 나를 하나님이 당신의 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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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들어 쓰시기 때문에 나는 그 마이크 역할을 할 뿐입니다.

주께서 마귀에게 시험을 당하신 광경만 해도 그렇습니다. 큰소리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 2,000년 역사를 통하여 당시의 모습을 소상히 전한 사람은 아직 없었습니다. 바울이나 그 밖에 어떤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도 이에 대하여 발설하지 못하였습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큰 일꾼으로 부름을 받고 나서 ‘3층천’에 올라가 하나님의 깊은 내막을 직접 목격하였으나, 이 사실을 밝히면 사람들이 자기를 천사처럼 받들까 봐 14년 후에 자신의 기반이 어느 정도 닦인 후에 입 밖에 냈지만, 나는 그럴 염려는 없을 터이므로 말하려는 것입니다.

주께서 “인간은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살아간다.”고 마귀에게 한 대 먹였을 때 마귀는 벌써 어느 성경 구절을 인용했는지 알아차렸습니다. 그리하여 마귀가 주님을 순식간에 예루살렘 성전 꼭대기로 데리고 간 것입니다. 주님의 육은 광야에 있지만 영이 성전 꼭대기에 올라간 것입니다.

바울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그가 하늘나라, 곧 3층천에 올라갔을 때,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지만 하나님은 안다.”(고후12:2)고 말한 것은, 자기 육신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있는 영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위대한 선지자들이 40주야씩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금식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주님도 광야에서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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