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에서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써 인간의 혼과 여호와의 성령이 교류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영적 싸움의 조상이 되고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이긴자가 모세와 같은 권능으로 그 율법(자유 율법)을 완성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둔 옛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지위가 높거나 돈이 많은 집에서는 할례를 위해 부싯돌로 만든 칼을 따로 마련해 놓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집안에서 아들이 태어나면 8일째 되는 날에 할례를 바쳤던 것입니다. 그것은 감각이 아직 덜 발달된 무렵에 비교적 고통을 덜 느끼게 하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날짜를 8일 만에 하라고 정한 것은 당시에 남자가 태어나면 7일 동안, 여자가 태어나면 15일 동안 여자가 월경이 있을 때처럼 부정하게 간주하여 하나님과 교류할 길이 막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처럼 부정한 것을 외면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도 몸에 상처를 입었거나 송장 같은 것을 만졌을 경우에는 제사 드리는 일을 금하셨습니다.
아무튼 당시에는 복을 받는 비결의 하나가 이 할례를 잘 지키는 데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혼인도 할례 받은 자 이외에는 성립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따라서 자연히 이방인의 피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섞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또한 여호와의 뜻이기도 하였습니다. 여호와는 이렇게 당신의 백성이 순수한 혈통을 유지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