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하였습니다.(마12:5) 즉 제사 드리는 것 자체가 제사장의 일인데, 그들이 안식일이라고 해서 제사 드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죄가 된다는 것입니다. 설사 하나님께서, “나도 7일째 되는 날에 쉬었으니 너희도 쉬어라.” 하고 명령하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식일 날 아침저녁으로 제사 지내는 것이 직분인 제사장이 쉴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하나님에게 제사를 드리는 것은 자기 개인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주께서는 율법의 원리에 대하여 타이른 것입니다. 사실 이 원리를 모르면 무엇이 어찌하여 죄가 되고 안 되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너희가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겨라.” ― 이것이 율법일진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안식일에 하더라도 죄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율법을 벗어날 수 있어야 참으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내가 율법을 폐지시키러 온 것이 아니라, 온전케 하러 왔다.”(마5:17)고 하였습니다. 즉 주님은 ‘모세의 율법’보다 더 온전한 ‘자유의 율법’을 세운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이 “성전보다 더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주님이 제사장이나 다윗보다도 더 크다는 말씀입니다. 즉 다윗이나 제사장이 율법을 범하여도 죄가 안 되는데, 이들보다 더 큰 내가 율법을 범했다고 죄가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당연히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율법 위에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