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지적하였습니다.(마12:5) 즉 제사 드리는 것 자체가 제사장의 일인데, 그들이 안식일이라고 해서 제사 드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죄가 된다는 것입니다. 설사 하나님께서, “나도 7일째 되는 날에 쉬었으니 너희도 쉬어라.” 하고 명령하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식일 날 아침저녁으로 제사 지내는 것이 직분인 제사장이 쉴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하나님에게 제사를 드리는 것은 자기 개인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주께서는 율법의 원리에 대하여 타이른 것입니다. 사실 이 원리를 모르면 무엇이 어찌하여 죄가 되고 안 되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너희가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겨라.” ― 이것이 율법일진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안식일에 하더라도 죄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율법을 벗어날 수 있어야 참으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내가 율법을 폐지시키러 온 것이 아니라, 온전케 하러 왔다.”(마5:17)고 하였습니다. 즉 주님은 ‘모세의 율법’보다 더 온전한 ‘자유의 율법’을 세운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이 “성전보다 더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주님이 제사장이나 다윗보다도 더 크다는 말씀입니다. 즉 다윗이나 제사장이 율법을 범하여도 죄가 안 되는데, 이들보다 더 큰 내가 율법을 범했다고 죄가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당연히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율법 위에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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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

또한 주님은 당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마12:8) 그러니까 안식일이 주님을 위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을 지키고 안 지키는 것이 주님에게는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일찍이 주님께서 많은 병자들을 고칠 때, 바리새인들은 주님을 가리켜 마귀의 왕초인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 하는 짓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때 주님은 “마귀가 어떻게 마귀를 쫓아낼 수 있느냐?”(막3:23)고 반박하였습니다. 오늘날 이영수의 손길을 통하여 악령이 소탕되어 가는 모습을 여러분은 눈으로 분명히 보았을 것입니다. 내가 도깨비라는 욕을 먹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받지만 성령을 거역하면 사하심을 받지 못한다.”(마12:31-32)고 말씀하였습니다. 나는 이 말씀에 대하여 잠깐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예수는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육적으로는 요셉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통념(通念)과는 달리, 주님 당시에는 요셉의 아들이라는 관념이 더 컸던 것입니다. 그가 마리아를 통하여 세상에 오셨으므로 그렇게 아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는 실은 탄생부터가 위에서 말한 이중성(二重星)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30년의 사생활을 마치시고 성령을 받아 여호와의 도를 전하는 공생활을 시작하였을 때, 그를 가리켜 어떤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여 두 파로 갈라졌던 것입니다. 예수라고 부르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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